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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서 음식 사 먹었는데 배 아프다면?… 지평선축제 계기로 알아본 식중독 대처법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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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bigsum533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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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축제 식중독 의심 757명… 누적 150명 입원
아침저녁 쌀쌀해도 낮 기온 상승… 음식 보관 주의
김밥은 구매 후 빨리 섭취… 복통·설사 땐 수분 보충

전북 김제 지평선축제를 다녀간 방문객 700명 이상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신고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일부 환자에게서 살모넬라균과 노로바이러스 등이 검출되면서 가을철 축제 먹거리의 위생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 김제 지평선축제 모습(왼쪽), 축제에서 판매한 당근 김밥. 김제 지평선축제 홈페이지 캡처
전북 김제 지평선축제 모습(왼쪽), 축제에서 판매한 당근 김밥. 김제 지평선축제 홈페이지 캡처

13일 김제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열린 지평선축제 관련 식중독 의심 신고는 전날 오후 1시 기준 757명이다.

 

누적 입원 환자는 150명이며, 이 가운데 54명은 퇴원했고 96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입원 환자 중 34명에게서는 살모넬라균이, 1명에게서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9명에게서는 사포바이러스 등 다른 장염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유증상자 상당수가 축제장에서 판매한 김밥을 먹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정확한 감염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조리 종사자와 조리도구 등을 정밀 검사하고 있으며, 결과는 오는 19일쯤 나올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선선한 가을에도 낮 기온 상승과 음식 보관 부주의 등으로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식약처와 질병관리청의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가을철 식중독 예방법과 대처법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김제 지평선축제를 방문했던 700여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연합뉴스
김제 지평선축제를 방문했던 700여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연합뉴스

Q. 식중독이 의심되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하나

 

구토와 설사로 인한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야 한다.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고, 필요하면 경구수분보충용액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가라앉으면 미음이나 쌀죽 등 자극이 적은 음식부터 먹을 수 있다.

 

지사제는 임의로 복용하지 말고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일부 감염성 설사에서는 회복을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Q.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가야 하나

 

구토가 심해 물조차 마시기 어렵거나 설사가 심하게 지속되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38도 이상의 발열이나 혈변, 소변량 감소와 심한 어지럼증 등 탈수 증상이 나타날 때도 진료가 필요하다. 의식이 저하되는 등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즉각적인 의료 조치를 받아야 한다.

 

특히 영유아와 고령자는 탈수에 취약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축제에서 판매한 김밥과 김제지평선축제 사과문. SNS 캡처·김제지평선축제 제공
축제에서 판매한 김밥과 김제지평선축제 사과문. SNS 캡처·김제지평선축제 제공

Q. 축제장에서 먹은 음식이 의심된다면 어디에 신고하나

 

의료기관에서 진료받고 관할 보건소에 신고할 수 있다. 음식을 먹은 날짜와 장소, 메뉴, 증상 발생 시점 등을 기록하고 함께 식사한 사람에게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는지도 확인하면 역학조사에 도움이 된다.

 

의심되는 음식이 남아 있다면 다시 먹지 말고 밀폐해 냉장 보관한 뒤 보건당국의 안내를 따라야 한다. 식품 위생 관련 신고는 식품안전나라 또는 국번 없이 1399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축제에서 구입한 음식은 가급적 빨리 섭취해야 식중독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을 사용하여 제작한 사진. Chat GPT 생성
축제에서 구입한 음식은 가급적 빨리 섭취해야 식중독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을 사용하여 제작한 사진. Chat GPT 생성

Q. 축제에서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무엇을 주의해야 하나

 

음식의 보관 온도와 섭취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김밥이나 샐러드처럼 별도의 가열 없이 먹는 음식은 구입한 뒤 가급적 빨리 섭취하고, 조리된 음식도 실온에 오래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식약처는 조리한 음식을 가급적 2시간 이내에 먹고, 냉장식품은 5도 이하에서 보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음식을 운반할 때는 보냉가방이나 아이스팩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음식을 먹기 전이나 화장실을 다녀온 뒤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식중독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감염을 전파할 수 있으므로 음식 조리나 배식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

 

Q. 날씨가 선선한 가을에도 식중독이 발생하는 이유는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낮더라도 낮에는 기온이 크게 올라 식중독균이 증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축제에서는 음식을 대량으로 조리하거나 장시간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조리·운반·보관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북 김제 지평선축제 모습. 김제 지평선축제 홈페이지 캡처
전북 김제 지평선축제 모습. 김제 지평선축제 홈페이지 캡처

Q. 축제장 음식 판매 부스는 어떤 위생 기준을 지켜야 하나

 

축제 기간에만 운영하는 임시 음식점도 식품위생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식약처는 지난해 지역축제 안전관리 안내에서 영업장 외부에서 조리한 음식을 반입해 판매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재료는 당일 사용할 만큼 구매하고, 냉장·냉동식품의 적정 보관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도 축제장 안팎의 음식점을 대상으로 사전 위생점검 등 식중독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한편 김제시는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하는 한편 피해 방문객에 대한 보상 기준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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