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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사형수 총살 생중계 말라"…EU, 온라인 플랫폼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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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채원 기자 chae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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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미군 기지 총기 난사범의 공개 사형 집행 계획과 관련해 온라인 플랫폼에 생중계 금지를 요구했다. 

미 육군의 전직 군의관(소령)이자 사형수인 니달 하산. 로이터연합
미 육군의 전직 군의관(소령)이자 사형수인 니달 하산. 로이터연합

토마스 레그니에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온라인 플랫폼은 EU 규정에 따라 자사의 이용약관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콘텐츠 관련 법률인 디지털서비스법(DSA)에 따라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레그니에 대변인은 “메타는 사형 집행 생중계를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고 엑스(X)와 틱톡도 충격적인 콘텐츠나 폭력을 미화하는 콘텐츠를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유럽에는 명확한 의무가 있고, 기업과 온라인 플랫폼이 유럽에서 이러한 의무를 반드시 준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최근 2009년 미군 기지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 니달 말릭 하산을 총살형으로 공개 처형하고 실시간으로 중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산은 군인들로 구성된 총살대에 의해 처형될 것이며, 마땅히 그래야 한다”며 “사람들이 이를 지켜보게 해 이런 행위에는 심각한 결과가 따른다는 점을 이해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생중계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산은 2009년 11월 텍사스주 포트 후드 미군 기지에서 총기를 난사해 장병과 민간인 등 13명을 살해하고 32명을 다치게 했다. 그의 사형이 생중계된다면 미국 당국이 사형 집행을 대중에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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