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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노소영 재산분할 몫 33% 다툰다…상고이유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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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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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주가 상승분의 분할 비율 반영도 다퉈…SK실트론 지분은 쟁점 될 듯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판단에 다시 이의를 제기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기여분을 제외한 뒤에도 노 관장 몫을 33%로 인정한 점과 SK 주가 상승분을 분할 비율 산정에 반영한 점 등이 쟁점이다.

지난 6월 26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2차 변론에 출석하는 모습. 뉴스1
지난 6월 26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2차 변론에 출석하는 모습. 뉴스1

 

최 회장 측은 12일 재산분할 사건 재상고심을 심리하는 대법원에 상고이유서를 제출했다. 파기환송심이 정한 최 회장 66.6%, 노 관장 33.3%의 분할 비율이 적절한지를 주요 쟁점으로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2심 판결을 파기환송하면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원을 재산분할 기여분으로 계산할 수 없다고 봤다. 비자금이 실제 SK 측에 전달됐더라도 불법 자금인 만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는 판단이었다.

 

지난 7월 파기환송심은 비자금 기여분을 반영하지 않으면서도 노 관장의 재산분할 비율을 33.3%로 판단했다. 파기환송 전 2심의 35%보다 약 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최 회장 측은 비자금 기여를 제외했는데도 노 관장의 분할 비율이 소폭 낮아지는 데 그친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 측은 파기환송심이 SK 주가 상승을 분할 비율 산정에 반영한 점도 문제 삼았다. 최 회장의 SK 주식 가치를 어느 시점의 주가를 기준으로 산정할지가 재판에서 쟁점이 돼왔다. 파기환송 전 2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 16일 SK 주가는 16만원 수준이었지만, 파기환송심 변론 종결 당시에는 80만원대로 올랐다.

 

파기환송심은 분할 대상 재산의 기준 시점을 파기환송 전 2심 변론 종결일로 판단하면서도, 이후 주가가 크게 오른 점은 형평성을 고려해 분할 비율에 반영했다. 최 회장 측은 이 판단도 법리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취지로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취득한 SK실트론 지분을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한 판단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노 관장 측은 현재까지 부대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부대상고는 한쪽 당사자가 상고하면 상대방도 원심판결 중 자신에게 불리한 부분을 함께 다툴 수 있는 절차다. 노 관장 측은 최 회장 측의 상고이유서 제출 기한인 13일까지 부대상고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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