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취임 100일내 10%P ↑’ 공약 무색
정쟁보다 현장행보 강화로 돌파구
잇단 장관 후보자 낙마와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여권 내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김민석 대표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최근 대야 공방에서 한발 물러나 환경공무관·소방관·농업인 등을 잇달아 찾으며 민생행보에 무게를 싣고 있는 김 대표가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과제로 떠올랐다. 당내에서는 일부 강성파의 목소리가 여권 전체의 내분으로 비치면서 당에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9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민주당 지지율은 3주 전 직전 조사보다 5%포인트 떨어진 35%였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로, 12·3 비상계엄 사태 직전인 2024년 11월 말 33%에 근접했다. 지난 8월 전당대회 당시 김 대표가 내건 ‘취임 100일 내 당 지지율 10%포인트 제고’ 공약과도 거리가 멀어졌다. 당내에서는 잇단 인사 논란과 김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공개 충돌이 지지율 하락세와 맞물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대표는 김 후보자를 반대하는 일부 강경파를 향해 “절제가 필요하다”, “필요한 부분은 당에서 제어하겠다”고 자제를 주문했지만 논란은 이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 대표의 당 장악력에 의문을 제기하지만 당내에서는 반론도 적지 않다. 한 민주당 의원은 11일 “김 후보자에 반대하는 현역 의원은 실질적으로 김용민 의원뿐”이라며 “나머지는 현역 의원이 아니거나 김 대표 말대로 자중하거나 조국혁신당 소속”이라고 말했다. 다른 의원도 “개성 강한 강성파 의원의 ‘자기 정치’를 김 대표 탓으로만 돌릴 수 있느냐”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김 후보자 논란에 직접 대응하면서 오히려 강경파의 목소리를 키워준 측면이 있다는 지적도 당내에서 나온다.
김 대표는 최근 정쟁성 현안에 직접 뛰어들기보다 민생 현장을 찾는 데 힘을 싣고 있다. 당 관계자는 “지금은 각자가 자기 정치를 접고 김 대표를 중심으로 국정 지원에 집중할 때”라며 “여당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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