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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싸움’에 與 지지율 급락… 고심 깊은 김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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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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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그쳐… 李정부 출범 이후 최저
金 ‘취임 100일내 10%P ↑’ 공약 무색
정쟁보다 현장행보 강화로 돌파구

잇단 장관 후보자 낙마와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여권 내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김민석 대표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최근 대야 공방에서 한발 물러나 환경공무관·소방관·농업인 등을 잇달아 찾으며 민생행보에 무게를 싣고 있는 김 대표가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과제로 떠올랐다. 당내에서는 일부 강성파의 목소리가 여권 전체의 내분으로 비치면서 당에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남정탁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남정탁 기자

지난 9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민주당 지지율은 3주 전 직전 조사보다 5%포인트 떨어진 35%였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로, 12·3 비상계엄 사태 직전인 2024년 11월 말 33%에 근접했다. 지난 8월 전당대회 당시 김 대표가 내건 ‘취임 100일 내 당 지지율 10%포인트 제고’ 공약과도 거리가 멀어졌다. 당내에서는 잇단 인사 논란과 김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공개 충돌이 지지율 하락세와 맞물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대표는 김 후보자를 반대하는 일부 강경파를 향해 “절제가 필요하다”, “필요한 부분은 당에서 제어하겠다”고 자제를 주문했지만 논란은 이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 대표의 당 장악력에 의문을 제기하지만 당내에서는 반론도 적지 않다. 한 민주당 의원은 11일 “김 후보자에 반대하는 현역 의원은 실질적으로 김용민 의원뿐”이라며 “나머지는 현역 의원이 아니거나 김 대표 말대로 자중하거나 조국혁신당 소속”이라고 말했다. 다른 의원도 “개성 강한 강성파 의원의 ‘자기 정치’를 김 대표 탓으로만 돌릴 수 있느냐”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김 후보자 논란에 직접 대응하면서 오히려 강경파의 목소리를 키워준 측면이 있다는 지적도 당내에서 나온다.

김 대표는 최근 정쟁성 현안에 직접 뛰어들기보다 민생 현장을 찾는 데 힘을 싣고 있다. 당 관계자는 “지금은 각자가 자기 정치를 접고 김 대표를 중심으로 국정 지원에 집중할 때”라며 “여당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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