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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병기 증거인멸 우려 입증 주력…전직 보좌관 등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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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장기화 속 구속영장 재신청에 무게 두고 보완수사

무소속 김병기 의원에 대한 수사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경찰이 그의 증거인멸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를 확보하는 등 보완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김 의원 신병확보에 실패한 경찰은 구속영장 재신청을 염두에 두고 참고인을 잇달아 조사 중이다.

 

무소속 김병기 의원이 지난 9월 7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김병기 의원이 지난 9월 7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2일 김 의원의 전직 보좌관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의원의 증거인멸 정황을 지목하는 녹취록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은 참고인 김씨로부터 김병기 의원의 증거인멸 가능성에 대한 진술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를 조사하면서 앞서 김 의원 구속영장에 담긴 무소속 강선우 의원의 공천헌금 1억원 수수를 묵인한 혐의(업무방해) 관련 사실관계 또한 보강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김씨를 재차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이날 조사에서도 구속영장에 담겼던 진우산전으로부터 차남 급여 등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에 대한 보강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씨는 김 의원이 보좌진 텔레그램 대화 내역을 무단 취득·공개했다며 각종 의혹을 폭로하고, 작년 12월에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김 의원을 고소했다.

 

무소속 김병기 의원의 전 보좌관인 김모 씨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김병기 의원의 전 보좌관인 김모 씨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은 이날 김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이 제기된 2020년 당시 민주당 동작갑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낸 A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공천헌금 의혹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 동작구의원들이 김 의원 아내에게 총 3천만원을 건넸다가 돌려받았다는 내용이다.

경찰은 일부 구의원들로부터 2020년 3월 김병기 의원 아내에게 돈을 건넸다가 김 의원의 사무실에서 돌려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하지만 A씨는 이런 진술들과 달리 지역구 사무실에서 돈을 돌려받지 않았다는 취지의 확인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이후 A씨가 경찰에 제출한 확인서가 김 의원의 회유에 의해 작성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확인서의 진위와 작성 경위에 초점을 맞춰 조사한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전날 기자 간담회에서 김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 가능성을 묻는 말에 "보완수사가 끝나고 나서 다시 검토해서 결론을 낼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김 의원 수사 약 1년 만인 지난달 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나흘 뒤인 11일 서울중앙지방공소청은 "구속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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