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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사람 보는 실력 형편없었다…김지용, 중수청장으로 부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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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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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발탁한 것을 신뢰 근거로 삼지 말아 달라”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추 지사는 자신이 법무부 장관 시절 김 후보자를 검사장으로 발탁한 일을 언급하며 “나의 사람 보는 실력이 형편없음을 고백하고 가슴을 친다”고 했다.

 

추 지사는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내가 검사장으로 발탁한 것을 거꾸로 그를 신뢰하는 근거로 삼지 말아 달라”고 전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9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3기 신도시 자족강화와 신속추진을 위한 국회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9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3기 신도시 자족강화와 신속추진을 위한 국회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추 지사는 법무부 장관이던 2020년 8월 김 후보자를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승진시킨 일을 언급하며 “그동안 꽃보직을 독점해온 특수통을 혁파하겠다는 장관에게 차관은 자신이 믿는 후배 검사라며 형사부 출신 김지용을 추천했다. 장관은 차관을 신뢰했기에 그가 추천한 김지용을 의심 없이 검사장으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석 달 후 감찰을 통해 비리가 드러난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하자 내내 같이 분개하며 이 정도 사태라면 검찰총장 스스로 사퇴하는 게 도리라고 하던 차관이 갑자기 사표를 냈다. 그리고 징계가 부당하다는 집단 항명에 김지용도 이름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추 지사는 “그들은 나란히 검찰주의자의 본색을 드러내고 국민을 배신하고 정의에 등을 돌렸다”며 “친윤인가, 반윤인가는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을 돌릴 수 있는 자를 개혁의 사명을 띠고 출범하는 배의 선장으로 왜 중용하는가’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더구나 내란으로 국헌을 흔든 검찰세력이 온전히 수사되지도 않고 있는 때에 내란극복을 해내야 하는 중수청의 수장으로는 전혀 적임자가 아닌 것이다. 그것이 풀리지 않는 의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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