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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엽·김주형 금빛 퍼팅 시동… AG 남자골프 첫날 상위권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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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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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엽 15∼16번 홀 연속 버디로 공동 3위

시차 적응 시달리는 김주형도 선두와 2타차

김성현 2타 줄이며 공동 9위 올라 반등 기대

 

문도엽. 연합뉴스
문도엽. 연합뉴스

한국남자프로골프(KPGA)에서 활약하는 문도엽(35·D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샷감이 아주 좋다. 지난 5월 KPGA 투어 경북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는 등 9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성적을 다섯 번 기록했다. 특히 지난 13일 ‘아시안게임 전초전’으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둬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문도엽이 이런 상승세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에서도 그대로 드러냈다. 문도엽은 30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남자 골프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4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 왕웨이쉬안(대만), 히가 가즈키(일본)와 불과 한 타 차이다. 문도엽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다 6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이기 시작했다. 이어 13번 홀(파5)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고 15~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떨구는 뒷심을 발휘해 순위를 대거 끌어올렸다.

 

김주형. 연합뉴스
김주형.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주형(24)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기록, 7위에 올랐다. 김주형도 샷감이 좋다. 미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종료 직후 일본으로 이동한 김주형은 시차 적응으로 매우 힘겨워하는 상황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낸 만큼 2라운드에서 순위를 더 끌어올리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형은 지난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통산 4승째를 거뒀다. 또 30명만 살아남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14위에 올랐다. 프레지던츠컵에서도 4승 1패로 맹활약했다. 특히 최종일 싱글 매치에서 올해 메이저 US오픈 우승자 윈덤 클라크(33·미국)를 꺾을 정도로 상승세여서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김성현. 연합뉴스
김성현. 연합뉴스

김주형은 경기 뒤 “지난 48시간 동안 6시간밖에 자지 못했다. 그래도 잘 버티고 있다. 자주 오지 못하는 아시아 무대에 돌아와 즐겁다. 지금까지는 모든 것이 괜찮다”며 “후반 9개 홀에서는 조금씩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지난주부터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앞으로 푹 잘 수 있으면 좋겠다. 컨디션이 회복되길 바란다”고 1라운드 소감을 밝혔다.

 

김성현(28·신한금융그룹)은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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