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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한·중보다 컸는데…일본인 평균 키 30년째 제자리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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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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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한국과 중국보다 컸던 일본인의 평균 키가 1990년대 이후 사실상 정체하면서 두 나라에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19세 기준으로 일본 남성이 한국·중국보다 약 3㎝, 여성은 약 5㎝ 작은 수준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국제 연구그룹 NCD-RisC의 자료와 전문가 분석을 바탕으로 일본인의 평균 신장이 정체된 배경을 분석했다.

일본 도쿄의 번화가.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픽사베이
일본 도쿄의 번화가.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픽사베이

NCD-RisC가 2020년 의학 학술지 ‘랜싯’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2019년 19세 일본 남성의 평균 키는 172.1㎝, 여성은 158.5㎝였다. 같은 연령대에서 한국은 남성 175.5㎝, 여성 163.2㎝, 중국은 남성 175.7㎝, 여성 163.5㎝로 집계됐다. 일본과 비교하면 한국 남성은 3.4㎝, 여성은 4.7㎝ 컸고 중국은 각각 3.6㎝, 5㎝ 차이가 났다.

 

일본인의 키는 전후 경제성장과 함께 꾸준히 증가했지만 1990년대 들어 성장세가 둔화했다. 반면 한국과 중국의 5~19세 평균 신장은 이후 35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으로 커졌다. 이에 따라 일본이 한·중에 추월당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일본 내에서도 정체 현상은 두드러진다. 최근 일본의 17세 남학생 평균 키는 약 170.8㎝로 과거 최고치인 170.9㎝와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인의 키가 과거보다 작아졌다기보다 성장세가 멈춘 사이 한국과 중국의 평균 키가 계속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원인으로는 영양 섭취량과 출생 환경, 수면시간 등이 거론된다. 일본인의 하루 에너지 섭취량은 장기간 감소한 뒤 최근 약 1900㎉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한국·중국보다 낮은 것으로 보도됐다. 또한 일본에서 출생체중 2.5㎏ 미만인 저체중아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성장 환경과 관련된 요인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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