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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열린 ‘가장 기괴한 표정’ 대회…우승자 “매일 3~4시간씩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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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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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최대한 기괴하게 일그러뜨리는 능력을 겨루는 이색 대회가 영국에서 열려 눈길을 끈다.

 

영국 BBC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컴브리아주 에그리먼트에서 열린 ‘세계 거닝 챔피언십(World Gurning Championship)’에서 현지 주민 게드 에클스가 남자부 정상에 올랐다고 최근 보도했다.

 

거닝은 얼굴 근육을 이용해 입술과 턱 등을 최대한 일그러뜨려 우스꽝스럽거나 기괴한 표정을 만드는 것을 뜻한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얼굴을 가장 독특하게 변형하는 능력을 겨룬다.

 

에클스는 오랜 도전 끝에 이번에 첫 성인부 정상을 차지했다. 그는 1985년 주니어 챔피언에 오른 뒤 2009년과 2016년에는 3위, 2023년에는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마침내 남자부 우승을 거머쥐었다.

‘세계 거닝 챔피언십’에서 남자부 정상에 오른 게드 에클스. BBC 캡처
‘세계 거닝 챔피언십’에서 남자부 정상에 오른 게드 에클스. BBC 캡처

에클스는 우승을 위해 상당한 시간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지난 5월 말부터 거울을 보며 하루 3~4시간씩 표정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목과 광대뼈, 턱 주변 근육을 풀어 입술을 코까지 끌어올리는 동작을 집중적으로 연습했고, 실제 결승에서 이를 선보였다.

 

올해 대회에는 약 50명이 남녀 및 주니어 부문에 참가했으며, 현장에는 최대 800명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올해는 ‘홀리옥스’와 ‘미스터 베이츠 대 우체국’ 등의 영화에 출연한 영국 배우 윌 멜러도 참가해 에클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는 촬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에그리먼트를 찾았다가 대회에도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부에서는 현지 참가자 클레어 리스터가 우승했다. 리스터는 지난해 왕좌를 내줬지만 올해 다시 정상에 오르며 강자로서의 면모를 이어갔다.

 

해당 대회는 매년 열리는 ‘에그리먼트 크랩 페어(Egremont Crab Fair)’의 마지막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크랩 페어는 1267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거닝 대회의 전통은 최소 수백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내년 대회는 크랩 페어의 760번째 행사를 기념하는 자리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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