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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담대 금리 연 4.66%…넉달째 상승해 3년 9개월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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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금리 6% 넘어…가계대출 금리 4.76%, 1년 9개월 만에 최고
예대금리차 7개월만에 상승…주담대 고정금리 비중 10개월 만에 확대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개월 연속 올라 레고랜드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중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66%로, 전월보다 0.18%포인트(p) 올랐다.

 

서울 시내 시중은행을 찾은 시민이 창구에서 상담 받는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 시중은행을 찾은 시민이 창구에서 상담 받는 모습. 연합뉴스

5월(4.42%) 이후 상승세를 유지해 2022년 11월(4.74%)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지난달 상승폭은 지난 작년 11월(0.19%p) 이후 9개월만에 가장 컸다.

김성준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단기 지표 금리와 보금자리론 금리가 상승한 데다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낮은 변동금리 비중은 축소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형 금리 비중은 35.3%로, 전월보다 3.4%p 오르며 10개월 만에 방향을 틀었다.

전체 가계대출 중 고정형 금리 비중도 21.0%에서 23.5%로 2.5%p 올랐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와 변동형 금리는 각각 4.88%, 4.53%로 0.12%p, 0.18%p 상승했다.

김 팀장은 "변동형 금리의 상승 폭이 커지면서 금리 격차가 좁혀졌는데 과거에도 이런 경우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9일 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지난 29일 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6.33%로, 전월보다 0.36%p 뛰었다. 이는 2024년 1월 6.38%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표금리인 은행채 단기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전세자금 대출 금리는 4.35%로, 0.16%p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와 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모두 오르면서 전체 가계대출 금리도 4.76%로 전월보다 0.12%p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는 24년 11월 4.79% 이후 가장 높았다.

김 팀장은 9월에도 대출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9월 22일까지 시장금리가 0.20%p 정도 올랐는데 이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면 대출금리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상승 폭은 은행들의 대출 전략 등에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기업 대출 금리는 4.30%로, 0.10%p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금리(4.18→4.21%)와 중소기업 대출금리(4.22→4.38%) 모두 올랐다.

김 팀장은 "중소기업은 일부 은행의 저금리 정책성 대출 등 특이요인으로 전월에 금리가 내렸던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말했다.

가계와 기업을 통틀어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0.13%p 오른 4.40%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연합뉴스
한국은행. 연합뉴스

월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3.21%로, 전월과 동일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14%)가 전월보다 0.02%p 낮아지며 지난 4월(2.87%) 이후 5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금융채·CD(양도성예금증서)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53%)는 0.05%p 오른 3.53%다.

김 팀장은 "지난달 특정 은행에 대규모로 낮은 금리의 정기예금 자금이 들어와서 변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1.19%p)는 0.13%p 올랐다. 예대금리차 상승은 지난 2월(1.43%p) 이후 7개월만이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2.22%p)는 0.02%p 축소됐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3.88%, -0.33%p)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3.62%), 상호금융(3.39%), 새마을금고(3.57%)에서 각 0.06%p, 0.14%p, 0.09%p 올랐다.

대출금리도 상호저축은행(10.23%)에서 0.28%p 내렸고, 신용협동조합(5.28%), 상호금융(4.93%), 새마을금고(5.17%)에서 각 0.12%p, 0.32%p, 0.02%p 올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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