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미·이란 교착 풀리나…카타르 중재로 이틀째 협상판 복원 추진

입력 : 수정 :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구글 선호 매체 등록
"이란 호르무즈 재개방·미국 대이란 봉쇄해제 맞교환 모색"
"원유 제재면제·핵사찰복원 등 이행순서 두고 샅바싸움 지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제안한 '7일 계획'을 거부한 와중에 종전협상 복원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물밑 중재가 뉴욕과 워싱턴DC를 오가며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상호 신뢰가 바닥난 상황에서 합의안의 구체적인 이행 순서를 둘러싸고 막판 대치가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종전 양해각서(MOU) 폐기 후 몇 달 만에 이뤄지는 이번 협의가 교착상태를 깰 분수령이 될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제안한 '7일 계획'을 거부한 와중에 종전협상 복원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물밑 중재가 뉴욕과 워싱턴DC를 오가며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AP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제안한 '7일 계획'을 거부한 와중에 종전협상 복원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물밑 중재가 뉴욕과 워싱턴DC를 오가며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AP통신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뉴스(FT)에 따르면 협상단은 전날 미국과 이란 양측 사이를 오가며 중재에 나선 데 이어 이날 잠정 합의안의 최신 수정 초안을 이란 측에 전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협상 내용을 보고받은 2명의 관료를 인용해 이처럼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29일 양측 간 간접 대화가 이뤄졌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논의 중인 잠정 합의안 초안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을 허용하고 미국은 이에 상응해 대이란 해상 봉쇄를 해제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대화를 보고받은 한 관료는 협상에 진전은 있지만 합의안의 이행 순서를 둘러싸고 미·이란 간 대치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FT는 소개했다.

이행 순서를 논의 중인 쟁점 사안에는 이란산 원유 제재면제 복원, 이란의 해외자산 일부 동결해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를 포함한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 사항들이 포함됐다고 이 관료는 언급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구체적인 조치를 내놓으면 제재 완화나 동결자금 해제에 나설 의향이 있다는 언론 보도를 두고 "가짜 뉴스"라고 부인한 바 있어 최종 합의까지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이란과 종전 MOU를 체결했을 때 제재 완화와 동결자금 해제를 합의했다가 미국 내에서 '항복이나 다름없는 MOU'라는 거센 역풍에 직면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겉보기로나마 승리했다는 모양새를 얻으려 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앞서 이란은 지난주 미국 측에 ▲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 ▲ 동결 자금 해제 ▲ 원유 제재 면제 ▲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적대행위 중단 등의 요구안을 미국 측에 제안한 바 있다. 미국이 이를 이행하면 7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수 있다는 게 이란의 입장이다.

유엔총회를 계기로 뉴욕을 방문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22일 뉴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 및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중재자를 사이에 두고 간접적으로 접촉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7일 계획'을 거부한다고 밝혀 중동지역 갈등 완화를 원하는 국제사회에 우려를 안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매체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그것은 내가 원하는 합의가 아니다"라며 이란을 향해 "무리수를 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이란과 추가 회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협상의 창이 닫히지 않았음을 시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체결했던 종전 MOU를 복구하진 않을 것이며 핵 문제 관련 이란의 약속을 포함한 더욱 광범위한 협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이란의 '7일 계획' 제안으로 시작된 이번 협상은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이 임계점을 넘나들고 국내적으로도 정치적 압박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이란을 향해 합의와 궤멸 중 양자택일해야 한다며 강력한 압박에 나섰다.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는 중간선거를 한 달 남짓 앞둔 트럼프 대통령과 여당인 공화당에 부담을 안기는 요인이다.

이란 역시 경제난 가중으로 국민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어 경제에 숨통을 틔울 돌파구 모색이 간절한 상황이다.

한편 카타르를 필두로 한 중재자들은 교착상태를 깨고 종전 협상을 복원하기 위해 강력한 중재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카타르 외무부의 마제드 알안사리 대변인은 "우리는 당사국 간 메시지를 교환하고 있으며 공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갈등의 파장으로부터 우리 모두를 구하기 위한 합의에 도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연합>


오피니언

포토

문근영 '결혼 후 물오른 미모'
  • 문근영 '결혼 후 물오른 미모'
  • 김현주 '저격수로 변신'
  • [포토] 김유정 '눈부신 등장'
  • 조이현 '최종면접'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