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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후티 반군 공격받는 사우디 방어에 모든 수단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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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사우디의 적은 파키스탄의 적"…분쟁 개입 가능성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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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이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으로부터 공격받는 공동방위협정국 사우디아라비아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분쟁에 직접 개입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30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카와자 무함마드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은 전날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지만, (메카 공동방위) 협정에 따라 사우디를 방어할 의무가 있다고 (이전에) 말한 것은 우리가 보유한 모든 수단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이는 명백한 입장 표명"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파키스탄이 최근 사우디를 겨냥해 확대되는 후티 반군의 공세에 맞서 이번 분쟁에 직접 개입할 가능성을 언급한 신호로 읽힌다고 AP는 짚었다.

아시프 장관은 또 후티 반군을 침략자로 규정하면서 사우디를 향한 파키스탄의 지지는 분명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사우디의 적은 파키스탄의 적"이라며 "이 사실은 매우 분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시프 장관은 파키스탄군이 이미 후티 반군을 상대로 한 공습에 참여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또 사우디가 지원을 요청했느냐는 물음에도 답변하지 않았다.

앞서 파키스탄, 사우디, 튀르키예 등 이슬람 수니파 3개국 정상은 지난 8월 사우디에 있는 이슬람 최고 성지인 메카에서 공동방위협정을 체결했다.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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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메카 공동방위협정'은 3개국 가운데 한 국가를 향한 외부의 무력 공격은 이들 모든 국가를 향한 공격으로 간주한다고 명시했다.

파키스탄은 이슬람권에서 유일한 핵무기 보유국이며 세계적 산유국인 사우디는 막대한 경제 자원과 지역 영향력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는 대규모 군대와 국내 방위 산업을 보유하고 있다.

친이란 성향의 후티 반군은 몇 년간 이어진 휴전이 지난 7월 깨지자 사우디를 향한 공격 수위를 높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따르면 최근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격으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들도 다쳤다.

예멘 정부군도 최근 후티 반군의 공세에 밀려 주요 거점을 잇달아 상실했다.

특히 후티 반군은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핵심 길목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의 주요 연안 도시와 섬 지역을 장악했으며 최근에는 예멘 정부군이 통제하는 남부 고원지대로도 전선을 넓혔다.

35만명의 병력을 보유한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의 통제권을 쥐면서 예멘 정부군의 군사적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사우디를 비롯한 동맹국의 해상 작전과 에너지 공급망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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