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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필요' 응답 2년연속 절반 미달…'北에 무관심'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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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연구원, 성인남녀 1천명 조사…'북한도 국가' 72% 동의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한국민의 비중이 2년 연속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연구원이 30일 공개한 'KINU 통일의식조사 2026'에 따르면, 연구원이 지난 4월 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3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48.2%였다.

 

지난 29일 경기 파주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남과 북의 초소에서 양측 병사가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지난 29일 경기 파주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남과 북의 초소에서 양측 병사가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해당 응답은 지난해 조사 결과(49.0%)에 이어 2년 연속으로 50%를 밑돌았다.

세대별로 구분했을 때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전쟁세대와 산업화세대에서 60%를 넘겼으나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의 경우 30%대에 그쳤다.

또한 '남북한이 전쟁 없이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다면 통일은 필요 없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66.9%로 작년의 63.2%보다 높아졌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통일 대신 '평화 공존' 선호가 강하게 나타났다.

연구원은 "통일 필요성을 낮게 보는 인식이 굳어졌고 정부 교체만으로 통일 인식이 즉각 변화하지는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며 "평화 공존 선호 경향은 남북관계 및 정권 변화와 무관하게 장기간 상승해 온 추세"라고 설명했다.

북한에 관심이 없다는 응답은 70.3%로 지난해 68.1%보다 상승하며 해당 조사 이래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북한을 어떤 대상으로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경계 대상' 또는 '적대 대상'이라는 응답이 각각 6.3점, 5.74점을 기록해 3년 연속 하락했다.

반면에 '협력 대상' 또는 '지원 대상'이라는 인식은 5.33점, 4.8점으로 평가돼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북한도 하나의 국가'라는 인식에 동의하는 응답은 71.6%였다.

북핵 위협에 대한 불안 정도는 44.3%로 10년 전 조사 때보다 약 14%포인트 감소했다.

독자 핵무장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68.0%, 미국 핵무기 재배치에 대한 찬성 응답은 59.6%였다.

연구원은 "북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감정적 반응은 약해지고 있으나 국가로서의 북한을 현실적으로 인정하면서 독자 핵무장 등 강한 억제 수단과 조건부 대화를 동시에 선호하는 현실주의적 태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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