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한 이래 처음으로 30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첫 공식 대면에 나선다. 공식 회담은 아니지만, 국토부 수장 교체 이후 두 기관장이 처음 마주하는 자리인 만큼 정체됐던 서울시 주택공급 방안 논의에 속도가 붙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29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홍 장관은 이날 열리는 한 언론사 행사에 나란히 참석한다. 이번 만남은 두 사람이 장관과 서울시장으로 대면하는 첫 자리다.
앞서 오 시장은 전임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용산공원 부지 등을 활용한 주택공급 방안을 두고 두 차례 공식 회담을 가졌으나, 공원 본체의 주택 공급 활용 여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후 국토부 장관이 교체되면서 관련 논의는 잠시 멈춰 선 상태였다.
이번 첫 만남이 성사됨에 따라, 향후 양측 간에 본격 공식 대화 재개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다만 이번 자리가 깊이 있는 현안 검토를 위한 공식 회담이 아닌 언론사 행사인 만큼, 구체적인 정책 조율보다는 첫 상견례적인 성격이 클 전망이다. 동시에 주택공급 등 주요 현안을 다룰 논의의 방향성을 타진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주택 공급과 국토 균형 발전을 강조해 온 홍 장관의 취임 직후 이뤄지는 만남이란 점에서, 향후 서울시와 국토부 간에 물밑 소통 채널이 물꼬를 틀 지 주목된다.
아울러 국토부가 지난달 발표한 ‘8∙13 주택 공급대책’ 후속 조치인 수도권 신규 택지 발표 시점은 당초 예상보다 다소 미뤄진다. 앞서 국토부는 수도권에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지정해 10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중 강서구 염창동, 남양주 도심, 광주역세권2 등 3곳의 입지는 공개됐지만 나머지 7만3000호+α 규모의 추가 택지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발표하기로 했다. 당시 김 전 장관은 발표 시기를 빠르면 9월 말이나 10월 초로 예고했지만 국정감사 등 일정을 고려하면 이르면 다음 달이나 늦으면 11월 초로 연기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사전에 준비할 수 있는 절차들을 긴밀히 조율해 전체 사업 기간을 약 7개월 정도 단축하는 방안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며 “그 부분까지 충분히 준비를 마친 뒤 발표하기 위해 일정을 다시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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