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AI·반도체 허가 및 대외협력 강화…정원 131명 늘려 150만 대비
수원시, 시민소통·안전국 신설 및 127명 증원…민생·첨단산업 체질 개선
화성시, ‘교통·도로 민원 기동단’ 운영…접수 1시간 내 처리·안내 체계 구축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인 경기 용인·수원·화성특례시가 민선 9기 들어 첫 조직개편과 맞춤형 행정 기구 신설에 나섰다. 인공지능(AI)·반도체 등 미래 첨단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시민 안전과 현장 민원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체질 개선이다.
용인시는 AI·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와 대외협력, 복지 기능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안을 입법 예고하고 공무원 정원을 기존 3474명에서 3605명으로 131명 증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시청 기획조정실에 ‘교류협력과’와 ‘대외협력팀’을 신설해 정부·국회와의 정책 협의를 강화하며 4차산업융합과를 ‘AI스마트전략과’로 개편해 AI 산업 기획·육성을 총괄한다.
특히 대규모 반도체 프로젝트의 신속한 인허가를 돕는 첨단산업허가팀과 공공기여운영·건설안전·도로터널 팀 등을 신설해 인구 150만 광역시급 도약에 대비하기로 했다.
수원시 역시 민생·안전·문화관광·첨단산업의 3대 시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개 국과 4개 과를 신설하는 첫 조직개편 조례안을 최근 시의회에 제출해 의결 받았다. 시는 기존 경제정책국을 ‘민생경제국’으로 개편하고 소상공인과와 생활비절감추진단을 신설해 골목상권과 시민의 생활비 부담 완화에 나선다.
아울러 안전교통국을 ‘안전국’과 ‘교통국’으로 분리하고 구조물관리과를 신설해 재난 예방 체계를 강화한다. 이번 개편으로 수원시 조직은 2실11국145과로 확대되며 정원도 3805명에서 3932명으로 127명 늘어난다. 새 조직개편안은 내달 1일 본격 가동된다.
화성시는 시민 생활과 직결된 불편을 빠르게 해소하기 위해 이달부터 ‘교통·도로 민원 신속처리 기동단’을 신설해 연말까지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전용 콜센터로 접수된 민원에 대해 1시간 이내에 상황을 파악해 처리 계획과 완료 시점을 민원인에게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불법 주정차나 포트홀 등의 민원은 24시간 이내, 도로 보수 등 단기 민원은 7일 이내 처리를 목표로 잡았다.
이처럼 경기도 핵심 지자체들이 일제히 행정 조직을 정비하고 인력을 대폭 확충한 건 급격한 도시 성장과 복잡해진 행정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광역시급 첨단 대도시로 발전할 조직 기반을 닦겠다”고 밝혔으며, 이재준 수원시장은 “도시 경쟁력을 높여 성장의 성과를 시민과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명근 화성시장도 “접수창구를 일원화하고 현장 대응력을 높여 시민이 변화를 체감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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