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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철도 입환작업 화차 외부 탑승 원칙 금지…AI CCTV·후방카메라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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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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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철도 차량정리(입환) 작업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차량 후진 시 작업자의 화차 외부 탑승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후방카메라와 무선제어, 인공지능(AI) CCTV 등 첨단 안전장비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국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철도 차량정리(입환) 작업 안전강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위해 AI(인공지능)을 사용하여 제작한 사진. 챗GPT 생성 이미지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위해 AI(인공지능)을 사용하여 제작한 사진. 챗GPT 생성 이미지

입환 작업은 철도차량의 연결·분리와 이동을 위해 전국 115개 역에서 하루 평균 약 1370회 이뤄지고 있다. 전체 작업의 41.4%는 작업자가 차량에 탑승하는 방식이다.

 

최근 10년간 입환 작업과 관련해서는 사망사고 3건과 부상사고 7건이 발생했다. 사망사고는 모두 기관사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차량 후진 과정에서 작업자가 화차 외부에 탑승해 이동하거나 기관사 및 로컬관제와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했다.

 

국토부는 우선 차량 후진 시 작업자가 화차 외부에 탑승하는 방식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도보 이동을 기본으로 한다. 원거리 이동 등으로 차량 탑승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기관차 내부에 탑승하거나 기관사와 작업자가 탑승·하차 여부를 서로 확인한 뒤 차량을 움직이도록 절차를 강화한다.

 

작업자의 이동 동선과 선로전환기 취급 지점, 차량 연결·분리 지점 등도 명확히 표시하고 안전펜스와 안전라인을 설치한다. 야간작업을 위한 조명설비를 확충하고 폐침목과 레일 등 선로 주변 장애물도 정비한다.

 

수동 선로전환기는 단계적으로 자동화한다. 국토부는 2027년 12월까지 19개 역의 선로전환기 174개를 자동화할 계획이다.

 

기술을 활용한 안전 시스템도 확대한다. 차량 후부에 탈부착식 후방카메라를 설치해 작업자가 화차 외부에 탑승하지 않고도 기관사가 차량 후방의 진로와 장애물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후방카메라는 오는 11월 오봉역에서 시범 운영한 뒤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

 

무선제어 입환 시스템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입환 전용기관차가 배치된 화물역 16개 가운데 8개 역 10개소에 2027년 7월까지 순차적으로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 지난 8월 29일 사고가 발생한 의왕역에도 2028년 상반기까지 무선입환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AI 기반 CCTV는 2027년 상반기부터 확대 도입한다. 작업자의 쓰러짐이나 보호구 미착용, 위험지역 진입 등을 실시간 감지해 작업자와 로컬관제원에게 알리는 위험 예측 시스템을 구축한다.

 

같은 시기 웨어러블 조끼와 핸즈프리 무선마이크도 도입한다. 웨어러블 조끼는 작업자의 발언에 따라 색상이 자동으로 바뀌도록 하고, 무선마이크는 주변 소음을 줄인 뒤 작업자의 음성을 기관실 모니터에 문자로 표시해 의사소통 오류를 줄이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역장 등 관리자가 작업절차 준수 여부와 안전대책 이행 실태를 정기적으로 직접 점검하도록 하고 철도안전감독관을 통해 대책 이행 여부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번 대책은 작업자가 위험한 곳까지 가서 직접 확인하던 작업방식을 바꾸는 데 초점을 뒀다”며 “후방카메라와 무선제어, AI CCTV 등 기술을 적극 활용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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