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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따라 시작한 헌혈이 200회”…가족 합하면 무려 804회 생명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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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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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사단 예비군훈련대 군무원 송호선씨
"딸 생후 1000일째… 생명 소중함 남달라"
아버지 423회·아내 40회·누나 141회 동참

한 사람의 꾸준한 생명 나눔이 가족의 기록으로 이어지고 있다.

 

29일 육군 제35보병사단에 따르면 백마여단 예비군훈련대에서 근무하는 군무원 송호선씨가 전날 헌혈 200회를 달성했다. 이날 아버지 송태규씨도 함께 헌혈에 참여하면서 부자의 누적 헌혈 횟수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송씨 가족이 지금까지 실천한 헌혈은 모두 804회에 이른다.

 

송씨는 이날 아버지와 함께 헌혈에 나섰다. 송태규씨는 이날로 423회 헌혈을 기록했다. 송씨의 아내는 40회, 누나는 141회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가족 구성원 네 명이 이어온 헌혈 횟수를 합치면 무려 804회다. 한 가족이 오랜 시간 꾸준히 이어온 생명 나눔의 기록이다.

 

이날은 송씨에게 또 다른 의미가 있는 날이기도 했다. 딸이 태어난 지 1000일을 맞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헌혈 200회와 딸의 건강한 성장 1000일이 같은 날 겹치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특별한 가족의 기념일이 됐다.

육군 제35보병사단 백마여단 예비군훈련대에서 근무하는 군무원 송호선씨가 28일 200회째 헌혈을 하고 있다. 35사단 제공
육군 제35보병사단 백마여단 예비군훈련대에서 근무하는 군무원 송호선씨가 28일 200회째 헌혈을 하고 있다. 35사단 제공

송씨가 헌혈을 꾸준히 이어온 데에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육군 대위로 복무하던 2017년 헌혈 100회를 달성한 뒤에도 헌혈을 계속해 이날 200회에 도달했다. 평소 크로스핏과 트레일 러닝을 하며 건강을 관리하고 있는 것도 꾸준한 헌혈을 이어가는 바탕이 됐다.

 

현재 예비군훈련대 교관으로 예비군 교육과 훈련을 담당하는 송씨는 교육에서도 사람을 중심에 두려고 노력해왔다. 지난 5월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송씨의 친절하고 성실한 교육에 대한 예비군의 칭찬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다.

 

송씨는 “헌혈은 건강한 사람이 자신의 작은 실천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직접적인 나눔”이라며 “아버지와 함께 200회를 맞아 더욱 뜻깊고, 딸의 1000일과도 겹쳐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건강관리를 꾸준히 하면서 헌혈을 이어가고, 군무원으로서도 예비군 한 사람 한 사람을 존중하는 사람 중심의 교육과 훈련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버지에게서 시작된 헌혈의 나눔은 자녀에게 이어졌고, 가족은 804회라는 기록을 함께 만들었다. 송씨의 200회 헌혈은 한 사람의 기록을 넘어 가족이 함께 실천해 온 생명 나눔의 의미를 보여주는 이정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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