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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절도라니’…칠레인들, 日서 17억원대 명품시계 훔치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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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온라인뉴스 기자 hibou51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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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나카노 브로드웨이 시계점서 고급 시계 4점 훔친 혐의
단기 체류 비자로 입국해 절도 행각…유럽서도 범행 진술
일본 도쿄의 유명 상가에서 2억엔(약 17억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훔친 칠레 국적의 외국인 절도단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일본 도쿄의 유명 상가에서 2억엔(약 17억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훔친 칠레 국적의 외국인 절도단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일본 도쿄의 유명 상가에서 약 2억엔(약 17억원) 상당의 고급 시계를 훔친 칠레 국적 외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단기 체류 비자로 입국한 뒤 일본뿐 아니라 유럽 각국을 돌며 고급 주택과 상점을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민영방송 TBS에 따르면 도쿄 경시청은 지난달 25일 도쿄 나카노구의 상업시설 ‘나카노 브로드웨이’ 내 시계점에서 고급 시계 4점을 훔친 혐의 등으로 칠레 국적자 2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시계점 사건이 발생하기 사흘 전 도쿄 오타구의 고급 주택가에 있는 빈집에 침입해 현금과 시계 등 약 800만엔(약 7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단기 체류 비자로 일본에 처음 입국한 뒤 사전에 범행 대상을 정하지 않고, 보안상 허점이 보이는 고급 주택이나 상점을 즉흥적으로 노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경찰에 “유럽 전역을 돌며 고급 주택가 등에서 하루 3∼4건씩 절도를 했다”며 “체포를 피하기 위해 국경을 넘나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치안 당국은 이들이 이른바 ‘원정 절도단’의 일원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원정 절도단은 관광비자 등으로 각국에 입국한 뒤 고급 주택이나 상점 등을 돌며 금품을 훔치고, 범행 후 장물을 현금화하거나 본국으로 송금한 뒤 신속하게 출국하는 방식으로 범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이 같은 원정 절도단이 유명 스포츠 선수나 부유층의 주택을 노리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도 관련 범죄가 나타나면서 경시청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시청은 이들 외에도 훔친 물품의 처분이나 항공권 확보 등을 도운 조력자가 있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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