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를 겪었던 개그맨 김수용이 자신의 죽음을 가정해서 직접 작성한 유언장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수용은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육감 김수용’에 ‘사망 체험 해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장례지도사와 함께 장례 절차를 알아보고 직접 입관까지 체험했다.
앞서 김수용은 지난해 11월 경기 가평에서 유튜브 촬영을 하던 중 급성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쓰러졌다. 당시 아침부터 가슴 통증을 느꼈지만 이를 근육통으로 생각해 파스를 붙이고 촬영장으로 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촬영 중 의식을 잃은 뒤 약 20분간 심정지 상태에 놓였고, 현장에 있던 김숙과 임형준 등이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했다.
이후 구급대가 도착해 제세동기 처치와 심폐소생술을 이어갔으며, 김수용은 여러 차례 제세동 끝에 의식을 회복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뒤에는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혈관확장술을 받았다.
김수용은 이번 영상에서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죽음에는 순서가 없는 거다. 내가 깨달은 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오래 살 거다. 지금 갈 생각이 전혀 없다”라며 실제로 죽음을 앞두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일을 한 번 겪어 보니 나를 위해서라도, 남겨진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준비를 좀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며 장례 체험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입관 체험에 앞서 김수용은 자신의 마지막을 가정해 유언장을 작성했다. 먼저 사후에는 화장해 달라는 뜻을 밝혔다. 자손들이 묘를 관리하거나 매년 벌초하는 부담을 덜었으면 한다는 이유였다. 재산과 관련한 내용도 담겼다. 김수용은 유언장에 “유산은 없다. 상속으로 싸우지 마라”고 적어 웃음을 자아냈다.
주변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남겼다. 김수용은 “내 생전에 혹시라도 나에게 상처 입거나 피해를 본 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적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만명에 이르지 못한 것을 두고 “너무 원통하다”며 자신이 떠난 뒤에도 조회수를 신경 써 달라는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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