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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올공 시위’서 성범죄까지…112신고 2500건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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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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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주간 2594건…폭행·강제추행·스토킹도
형사사건 접수 140건, 37건은 검찰 송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잠실 올림픽공원 시위 현장에서 2500건 이상의 112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폭행이나 성범죄 등 중범죄 신고도 잇따랐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로 인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출입이 통제된 지난 6월8일 여자주니어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들이 경기장 내부에 보관 중인 훈련 장비를 가지고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로 인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출입이 통제된 지난 6월8일 여자주니어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들이 경기장 내부에 보관 중인 훈련 장비를 가지고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29일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이 서울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5일부터 9월13일까지 15주간 올림픽 공원 시위 관련 112 신고는 총 2594건이었다.

 

신고 유형은 소란, 오인 등 기타 1228건, 소음 1139건, 폭행 195건, 스토킹처벌법 위반 5건, 강제추행 4건, 성폭력처벌법 위반 2건, 공연음란 1건 등이었다. 이 중 140건이 형사 사건으로 경찰에 접수됐고, 37건이 검찰에 송치됐다.

 

기간별 신고 내역을 보면 신고가 가장 많은 때는 집회 발생 3주차인 지난 6월 15~21일로 347건이 신고됐다. 신고가 가장 적은 때는 10주차인 지난 8월 3~9일로 2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조사기간 중 가장 최근인 지난 9월 7~13일에는 10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시위 초반에는 경찰관을 상대로 한 폭행과 감금 등 공무집행방해 사건이 주로 접수됐으나, 6월 중순부터는 폭행과 재물손괴, 명예훼손 등 시위 참가자들 사이에서 발생한 사건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6월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한 참가자가 수개표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월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한 참가자가 수개표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월 현장에서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됐고, 온라인에는 무기고 탈취를 거론한 협박 글도 올라온 바 있다. 성조기로 다른 참가자의 뺨을 때리거나 도시락을 먹던 참가자를 밀친 뒤 얼굴을 가격하는 등 폭행 사건도 있었다.

 

지난 7월4일에는 올림픽공원 벤치에서 한 남성이 여성의 허벅지와 어깨를 만진 강제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날 여성 참가자가 다른 여성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성폭력처벌법 위반 사건도 접수됐다. 피해자가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도 뒤따르며 촬영한 스토킹 사건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박 의원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가 경찰의 미온적 대응과 치안 공백 속에 성범죄와 폭행 등 다양한 범죄 행위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며 “경찰의 방임으로 시민의 평온한 일상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을 국정감사에서 엄중히 지적하고 강력한 질서 회복, 치안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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