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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4명만 “통일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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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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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가 좋다” 32% 역대 최고치
2030세대 부정적 인식 두드러져
‘北과 대화·타협 불가능’도 78%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10명 중 4명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남북이 분단된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평도 앞바다에서 해군 함정이 해상경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평도 앞바다에서 해군 함정이 해상경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은 29일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2026 통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7월1∼26일 조사원이 직접 방문하는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9∼74세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39.0%로 지난해 41.1%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4년 36.9%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지난해 30.4%에서 올해 32.2%로 높아졌다.

젊은 세대일수록 통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두드러졌다. 20대와 30대에서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각각 25.2%, 27.0%에 그쳤지만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각각 44.8%, 47.0%에 달했다.

남북이 사실상 두 국가로 분단된 ‘현재대로가 좋다’는 응답은 31.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일 시기와 관련해 통일이 ‘불가능하다’는 응답도 2007년 조사 시작 이래 최고인 39.1%였다. ‘30년 이상’이라는 응답도 27.5%에 달해 응답자의 3분의 2가 30년 이내 통일 달성을 부정적으로 봤다.

북한 정권에 대한 불신은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에 위협을 느낀다는 응답은 86.4%를 기록했다. 북한 정권과 대화·타협이 불가능하다는 응답은 지난해 66.5%에서 올해 78.3%로 높아졌다. 북한 정권이 통일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도 83.3%로 역대 최고였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90.4%에 달했다. 다만 북한을 ‘협력대상’으로 본다는 응답은 지난해보다 4.7%포인트 오른 38.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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