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직후 정국이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현 정권을 향해 ‘탄핵’과 ‘하야’라는 초강수를 꺼내 들며 전방위적인 대공세에 나섰다.
장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심의 화두를 정조준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은 이재명 대통령과 헤어질 결심을 했다”며 “민심을 거역하고 역행한다면 남는 길은 탄핵밖에 없다”고 격앙된 어조로 경고했다. 이어 어젯밤 이 대통령이 ‘악의를 가진 소수’, ‘저질 싸움판 세력’이라고 규정한 것을 두고도 “대통령 친구들에게 매달려 본다고 한들 돌아선 성난 민심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최근 안보 정국을 뒤흔든 민감한 현안들을 하나씩 끄집어내며 정부의 책임을 강하게 추궁했다.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해 장 대표는 “고의적인 조사 지연과 사고 축소·은폐는 최고 통수권자의 지시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대통령이 북한 도발의 진상을 철저히 덮고 있는 셈”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6월 북한군의 군사분계선(MDL) 침범 이후 대통령에게 보고된 내용과 지시 사항을 낱낱이 밝혀야 하며 은폐가 사실로 드러나면 이는 명백한 탄핵 사유”라고 못 박았다.
우크라이나 파병 북한군 포로의 국내 송환 비공개 논란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이미 얼굴이 다 팔렸고 한국행 의사까지 확인된 마당에 송환 사실을 숨기는 이유가 김정은의 불편한 심기 때문이 아니면 무엇인가”라며 “이 대통령은 나라와 국민을 지킬 생각이 아예 없어 보인다.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북한 김정은의 비서실장인지 헷갈릴 지경”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나아가 “스스로 하야하든지 국민이 끌어내리든지 운명의 날이 머지않았다”고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한편,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을 압박하며 사법부 예산 삭감 및 법원행정처 해체를 거론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엄중 경고를 날렸다. 그는 “사법부를 정권 발아래 무릎 꿇리겠다는 발상은 나치 독일에서나 벌어질 법한 일”이라며 “조 대법원장이 선택할 길은 오직 ‘이재명 재판 재개’뿐”이라고 시대적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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