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와 국립한국교통대학교의 통합 협상이 결렬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충북대와 교통대 등에 따르면 양 대학교수·직원·학생 대표로 구성된 통합추진대표단은 최근 회의를 열고 통합 논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전날 대학에서 공청회를 열었다”며 “그 자리에서 주요 쟁점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양 대학은 물리적 통합을 전제로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선정됐으나 학내 진통으로 통합 절차가 지연되면서 글로컬대학 지정이 취소된 바 있다. ‘글로컬대학 30’은 2027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지정해 5년간 대학당 1000억원을 지원하는 교육부의 국책 사업이다.
이후 양 대학은 2027년 3월까지 행정통합, 2028년 3월까지 학사통합을 마무리 짓는 ‘단계적 통합’을 시도했다. 하지만 전날 공청회에서 교직원 인사제도와 재학생 졸업장의 대학명 표기 문제 등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대학은 다음 주 주요 쟁점과 합의 불응 사유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 구성원 의견을 듣기로 했다. 이어 오는 29일 ‘통합 논의 중단 합의서’에 최종 서명할 예정이다.
이번 통합 무산에 따라 2023년부터 글로컬대학 명목으로 지급된 정부 지원금 환수도 불거지고 있다. 양 대학이 수령한 지원금은 대학별로 약 1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 대학 관계자는 “아직 최종 서명 전 단계로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남아있다”며 “다음 주 중 최종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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