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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마저 21주 만에 꺾였다… 세제 불확실성에 강남3구 아파트값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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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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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0.35%·서초 -0.30% 낙폭 확대…서울 전체는 강북·외곽 오름세로 83주 연속 상승 유지
서울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서울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고가 주택과 비거주 1주택자를 겨냥한 세제 개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서울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송파구가 21주 만에 하락 전환한 데 이어 강남·서초구 역시 낙폭을 키우며 강남권 전반에 관망세가 짙어진 결과다. 반면 중저가 단지가 밀집한 강북권은 오름세를 이어가며 서울 전체 주간 아파트값은 83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첫째 주(9월 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평균 0.20% 상승했다. 상승폭은 직전 주보다 0.02%포인트 줄어들며 다소 둔화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가격을 조정한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 거래로 이어졌으나, 선호도 높은 대단지와 역세권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붙어 서울 전체적으로는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 세 부담 우려에 강남3구 동반 하락…송파구 21주 만에 ‘마이너스’

 

이번 조사에서는 세제 개편 논의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인 강남3구의 약세 전환이 두드러졌다.

 

강남구(-0.35%)는 압구정·대치동 주요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이어지며 하락폭을 키웠다. 서초구(-0.30%) 역시 직전 주 대비 낙폭이 0.07%포인트 확대됐다. 송파구(-0.02%)의 경우 4월 셋째 주 이후 21주 만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며 강남3구 전역이 하락 국면에 진입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장기보유특별공제율 축소, 장기거주소득공제 한도 신설 등 실거주에 초점을 맞춘 세제 개편 움직임이 고가 주택 소유자들의 양도소득세 부담을 키우고 있다”며 “이러한 핵심 요인들이 다주택자와 고가 주택 보유자들의 매도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강북·도봉 0.4%대 강세…수도권 완만한 상승세

 

강남권의 약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서울 전체 통계는 83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인 85주(2020년 6월 둘째 주∼2022년 1월 셋째 주) 경신을 눈앞에 둔 상태다.

 

상대적으로 자금 조달 부담이 적은 외곽 지역이 전체 지수를 견인했다. 강북구(0.46%), 도봉구(0.43%), 서대문구(0.43%), 성북구(0.42%), 관악구(0.41%), 중랑구(0.40%) 등이 0.4%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경기(0.17%)는 수원시 권선구(0.48%)와 영통구(0.47%), 하남시(0.47%)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인천은 0.03% 상승해 수도권 전체 매매가격은 0.16% 올랐다. 비수도권은 0.01% 상승에 그친 가운데 세종시는 0.02% 떨어졌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 변동률은 0.08%로 집계됐다.

 

◆ 입주 폭탄에 서초 전셋값 ‘뚝’…노원·중랑 등은 강세

 

전세 시장에서도 지역별 차별화 현상이 심화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평균 0.10% 올랐고 서울은 0.19%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서초구(-0.21%)는 대규모 입주 물량의 직격탄을 맞으며 낙폭이 0.11%포인트 커졌다.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2091가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3064가구) 등 5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입주 여파로 4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남구(-0.03%) 또한 2주 연속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역세권과 중소형 수요가 몰린 외곽 지역은 전셋값 상승세가 견고했다. 노원구(0.38%)는 중계·상계동 대단지 위주로, 중랑구(0.37%)는 중화·신내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올랐다. 서대문구(0.32%), 금천구(0.32%), 성동구(0.31%), 강북구(0.31%) 등도 높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경기(0.14%)는 광명시(0.37%)와 성남시 중원구(0.33%), 의왕시(0.33%) 위주로 상승 흐름을 보였으며, 수도권 전세가격은 0.1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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