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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원들 반발 줄어들까… SK하이닉스 노조 수정 잠정합의안 다시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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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진욱 기자 halfn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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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노사가 성과급 지급 방식을 둘러싼 진통 끝에 현금과 자사주 비율을 절반씩으로 조정한 수정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현금 40%·자사주 60%’ 안이 노조 투표에서 부결된 지 약 2주 만이다.

 

9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수정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10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연 뒤 15~16일 이틀간 조합원 총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본사 전경. 뉴시스
SK하이닉스 본사 전경. 뉴시스

수정안은 기존 잠정합의의 큰 틀을 유지하되 주식 지급 비율을 조정해 구성원 개인의 선택권을 넓힌 것이 핵심이다. 성과급의 기본 지급 비율을 기존 현금 40%·주식 60%에서 현금 50%·주식 50%로 바꿨다. 여기에 주식 선택 비율은 구성원 선택에 따라 50%에서 최대 100%까지 10% 단위로 고를 수 있도록 해 개인 재량을 강화했다.

 

또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산정된 성과급 가운데 2027년과 2028년으로 지급이 이연됐던 몫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방식 전환 과정에서 빚어질 수 있는 혼선을 최소화하려는 취지다.

 

복리후생 제도도 손봤다. 주택대출 관련 제도에서 기본 지원 외 추가 지원 기준이 기존 ‘기혼 가구’였으나, 여기에 ‘한부모 가정’을 포함해 더 많은 구성원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수정안은 지난달 25일 전임직(생산직) 노조 투표에서 앞선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조합원 전자투표에서 50.08%(7535명)가 반대해 부결됐으며, 찬성률은 49.92%(7510명)로 찬반이 불과 25표 차로 갈렸다. 투표율은 93.81%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사무직 노조는 66.2%로 가결했으나, 노사가 한쪽이라도 부결되면 재논의하기로 한 데 따라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앞서 노사는 임금 6.3% 인상과 함께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의 40%를 현금으로, 나머지 60%를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그러나 현금 중심이던 기존 지급 방식을 1년여 만에 일부 자사주 방식으로 바꾼 데 대한 생산직 조합원들의 반발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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