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기존 물류망이 닿기 어려운 섬·산간 지역에 두부와 콩나물 등 신선식품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사업에 나선다.
풀무원은 무인 키오스크 플랫폼 ‘출출박스’를 활용한 사회공헌 사업 ‘신선식품 도서·산간 드론 배송’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첫 사업지는 충남 당진시 섬마을 난지도다. 풀무원은 당진시, 드론 전문업체 니나노컴퍼니와 ‘드론 기반 생활물류 배송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맺고 시스템 도입을 추진해 왔다. 지난 7월31일에는 섬 지역 맞춤형 정기 드론 물류 서비스 시연회를 열었다.
배송은 풀무원의 콜드체인과 출출박스, 드론 배송 시스템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풀무원이 수요를 예측해 제품을 지역 소규모 물류거점(MFC)에 미리 공급하면 주민이 출출박스 앱에서 상품을 주문·결제한다. 이후 MFC에서 냉장·냉동 보관 중인 제품을 드론에 실어 지정된 장소까지 배송한다.
배송 품목은 두부와 콩나물, 나또 등 냉장 신선식품을 비롯해 피자와 치킨 등 냉동 간편식으로 구성한다. 지난 시연회에 참여한 주민들의 의견도 판매 품목 선정에 반영했다.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 전화 주문도 지원한다.
풀무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이른바 ‘식품 사막’으로 불리는 식품 공급 취약지역의 먹거리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2019년 출시 이후 주로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직원 복지 서비스로 활용했던 출출박스의 적용 영역도 사회공헌 분야로 넓히게 됐다.
풀무원은 경북 김천시와도 식품 사막화 문제 해결과 국토교통부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사업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드론 배송 모델을 고도화해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주문·결제 플랫폼과 냉장·냉동 보관 인프라, 드론 배송을 연계해 기존 물류망이 닿기 어려운 지역에도 신선식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배송 모델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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