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캄보디아·우즈베키스탄 등 15명 참여
교수, 성인학습자, 유학생 등 특강과 교류도
“실제 보니까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베트남과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등 각국에서 온 청년들이 한국의 고령 사회를 지탱할 전문 ‘K-요양보호사’로 거듭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9일 오전 충북 음성군 생극면 한 요양원에서 만난 베트남 유학생 꾸언(19)씨는 “실제 요양원을 둘러보니 시설이 깨끗하다”며 “책으로만 배우던 것에서 벗어나 현장을 보고 설명을 들으니 요양보호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조금 더 알게 됐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출신 소피아(23·여)씨는 “요양보호사는 다른 사람을 보살피고 돌볼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과 흥미를 느낀다”며 “요양보호사가 많은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배웠고 앞으로 실제로 잘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동대학교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2026년 RISE(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 ‘RISE 마음을 잇다! 캠프’를 전날부터 이틀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RISE 사업의 취지에 맞춰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 돌봄 인력난 해소를 동시에 꾀하는 전주기 지원 사업의 목적으로 마련됐다.
현재 강동대가 운영 중인 외국인 유학생 요양보호사 양성과정은 법무부와 보건복지부 등 시범사업이다. 국내 돌봄 인력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지역 노인복지시설 등과 긴밀히 연계해 외국인 유학생의 안정적인 취업과 국내 정주를 동시에 지원하는 전문 학위과정으로 진행 중이다.
이 과정은 유학생 유치부터 정규 학업, 요양보호사 자격 취득, 국내 취업 및 정주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패키지형 전주기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전담 학과인 글로컬사회복지학과 글로컬케어복지전공을 통해 밀착형 한국어 교육과 전문 직무 훈련, 현장 실습을 병행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 학교에는 베트남·캄보디아·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온 유학생 20명이 정규 학업 과정을 밟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 캠프에는 유학생 15명과 지도교수, 성인학습자 등 30여명이 참여해 현장 소통의 폭을 넓혔다.
캠프 첫날 유학생들은 요양원을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현장 특강을 들었다. 교실에서 이론으로만 배우던 요양보호 실무를 눈으로 확인한 시간이었다. 이어진 ‘마음색채 스튜디오’ 미술치료 전문가 특강과 팀별 ‘나의 충북 정착 로드맵’ 발표에서는 유학생들이 한국 생활의 고충과 미래 목표를 진솔하게 나누며 동료애를 다졌다. 2일 차에는 마운틴카트 등 다채로운 지역 문화 체험을 통해 한국 생활의 활력을 충전했다.
강동대 글로컬사회복지학과 글로컬케어복지전공 신원정 학과장은 “유학생들이 이번 현장 견학을 통해 실제 요양보호에 관한 생생한 현장을 경험하고 자격증 취득과 함께 국내 복지 현장에 자연스럽게 융화되는 전문 인력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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