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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명 경기장 절반 채운 美공화 전대… 흥행 우려 현실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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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선언 시점엔 빈자리가 더 많아…트럼프 저녁 연설에 관중 몰릴 듯
100여명 연설에 '이란전'은 빠져…"민주당은 공산주의" 네거티브 집중

"민주당은 정치 게임을 벌이고 공화당은 성과를 냅니다. 우린 (중간선거에서) 이길 준비가 됐습니다!"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항공센터에서 막을 올린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에서 사회자의 외침에 관중석의 함성과 환호가 터졌다. 관중들은 '유에스에이(USA)'를 연호하면서 성조기가 새겨진 팻말을 높이 치켜들었다.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항공센터에서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항공센터에서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관중의 함성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행사장이 절반 정도밖에 차지 않은 탓이다.

낮 기온이 최고 37도까지 올랐고 전당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이 저녁 8시 이후에 예정된 터라 당원들이 해 질 무렵부터 몰려들 가능성은 있지만 전당대회라는 행사가 갖는 위상과 중요성을 감안했을 때 당원 참석이 꽤 저조해 보였다.

행사장 바닥은 각 주에서 온 지역별 참가자들로 비교적 가득 찼지만 층층이 나눠진 관중석에서 2층 위로는 빈자리가 더 많았다. 1층 관중석 역시 70% 정도 찬 모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저녁 연설에 맞춰 관중석이 가득 들어찬다고 하더라도 이번 전당대회로 공화당이 기대했던 만큼의 흥행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전당대회에서는 100명이 넘는 연사가 이틀간 무대에 올라 공화당의 국정·입법 성과를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미국우선주의를 토대로 한 제조업 리쇼어링(국내 복귀), 일자리 보호, 감세, 의료비, 국경 단속, 부패 척결, 문화전쟁 등이 주제다.

격전지에서 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공화당 후보들도 연이어 연단에 올라 지지와 관심을 호소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기조연설에 이어 10일 저녁에도 폐회사를 한다. JD 밴스 부통령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최고위 인사들도 여럿 무대에 선다.

대외정책과 이란전쟁은 아예 주제에서 빠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 현주소와 향방, 이란전쟁 장기화에 따른 해법 등 중대 현안은 전당대회 주제 목록에 올라가지 못했다.

대신 행사장에는 민주당을 겨냥한 노골적인 조롱과 비난이 이어졌다.

미 하원 공화당 서열 2위인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지금 민주당은 여러분의 아버지 시절의 민주당이 아니다. 민주당은 미친 공산주의자들에 완전히 장악당했고 나는 이를 '민주당 내 볼셰비키 혁명'이라 부르겠다"고 말해 청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

서열 3위인 톰 에머 원내총무도 "모든 민주당원은 사회주의자이자 공산주의자이며 무정부주의자"라며 "그들이 유일하게 동의하는 건 미국과 위대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역겨운 증오뿐"이라고 몰아세웠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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