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9세 전년 대비 14.3만명 ↓
8월 취업자 수가 18만명 넘게 늘어나며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제조업과 건설업의 장기 부진 속에 양질의 일자리가 공급되지 못하면서 청년 취업자 수는 46개월 연속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가 9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15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만4000명(0.6%) 증가했다. 올 들어 취업자 수는 중동전쟁 여파로 4월(7만4000명)과 5월(-4만명) 크게 위축됐다가 7월(10만8000명)부터 차츰 회복되기 시작했다. 8월의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3월(20만6000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취업자 증가세를 이끈 것은 60세 이상으로 19만1000명 증가했다. 반면 20대에서는 16만4000명 감소했고, 경제 허리층인 40대에서도 1만7000명 줄었다. 15~29세 청년층의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4만3000명 감소해 4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인구 대비 취업자 수를 나타내는 고용률은 63.3%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청년층 고용률은 44.1%로 1%포인트 감소했다. 청년층의 고용률 하락세는 2024년 5월(46.9%)부터 2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고령화의 영향으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8만6000명)의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농림어업(-10만9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6만1000명), 제조업(-3만8000명), 건설업(-3만2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지난해 7월(-7만1000명)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고, 제조업과 건설업은 각각 26개월, 2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공공일자리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취약계층을 위한 직접일자리 사업의 연간 채용 목표치(128만8000명)를 이미 초과 달성했지만, 집행 여력이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연내 추가 채용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은 예산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주요 지원제도를 미리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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