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주행 데이터 통해 기술 고도화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 강남 일대에서 약 6개월간 자율주행 차량을 운영한 결과 누적 주행거리 1만3000㎞, 운행 건수 2000건 이상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복잡한 도심에서 확보한 실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레벨4 무인 자율주행 상용화에 대비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월16일부터 8월31일까지 진행한 서울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 성과를 공개했다.
차량의 1회 평균 이동 거리는 2.9㎞, 평균 이동 시간은 9.7분이었다. 이용자 235명이 매긴 평균 평점은 5점 만점에 4.97점이었다. 김민선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사업팀 리더는 “운영 기간 정차 중 뒤차가 경미하게 추돌한 사례는 있었지만 대인사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기아 EV6 기반 자율주행 차량 6대가 강남에서 운행 중으로, 카카오T 앱과 연계해 이용 수요를 확보한 결과 평균 가동률은 84.3%를 기록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레벨4 무인 자율주행에 대비해 차량의 운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상이 발생하면 원격으로 대응하는 통합 관제체계도 구축했다. 다만 아직은 운전석에 자율주행 매니저가 탑승해 골목길이나 공사 구간 등에서 개입하는 레벨3 단계다.
임인호 자율주행개발팀 AI주행파트 리더는 “불법 주정차와 무단횡단, 난폭운전 등이 빈번한 강남에서 확보한 주행 데이터의 가치가 크다”며 “AI 모델에는 평이한 도로에서의 1년보다 강남 밤거리에서의 한 달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말까지 주변 환경 인식부터 주행 판단까지 하나의 AI가 처리하는 ‘엔드투엔드(E2E)’ 모델의 적용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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