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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의혹공세로 뜬 한동훈에 여야 모두 견제구…출처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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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검찰 유출' 역공·국힘 일각 "본질 흐려"…韓 "특검해야, '오빠'가 본질"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9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9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9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9 nowwego@yna.co.kr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부정 청탁 의혹'과 관련해 연일 폭로전을 펼치며 공세의 주도권을 잡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모두 견제에 나선 모습이다.

한 의원은 지난달 3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해당 의혹을 처음 제기한 것을 시작으로 9일까지 열흘간 하루 20여 건씩 페이스북 글을 연달아 올리며 인사청문 정국에서 김 후보자 공세를 주도하고 있다.

한 의원은 김 후보자와 브로커 간 녹취록을 연일 공개하면서 "독약 로비 게이트"라고 맹비난하고 있다.

김 후보자뿐 아니라 송영길 의원과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여당 인사들도 녹취에 언급된다며 "민주당 오빠들"로 지칭하는 등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는 등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대응 최소화' 원칙으로 관망하던 여당 지도부는 한 의원이 자료를 위법하게 확보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한편, '짜깁기 편집' 의혹도 주장하며 역공 태세로 전환했다.

김민석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응을 최소화하는 게 좋겠다고 말해왔지만 국면이 변했다"며 "김 후보자 청문회와 한 의원에 대한 문제는 별도의 사건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의원이 공개한 녹취와 문자메시지의 출처를 두고 "검찰 내에 협력자가 없으면 발생할 수 없는 사건"이라며 "철저하게 진상을 확인하고 관련 유출자가 있다면 전원 의법조치하는 단계로 들어가야 한다"고 당에 법적 조치 등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한 의원이 녹취록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민수 최고위원은 "한 의원이 유통하는 편집된 자료들은 여론몰이를 위해 사실관계를 완전히 비틀어버린 출처 불명의 수사 자료"라며 "한 의원이 '조선제일 쪽가위'를 자처하며 한 행태에 대해 수사기관에서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한 의원을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고발한 김동아 의원도 MBC라디오에서 "김 후보자는 사실상 '혐의없음' 처분과 다름없는 내용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며 "단편적인 증거를 자료를 제시하면서 마치 큰 의혹이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도 과거 한 의원 제명을 주도한 장동혁 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의원이 인사청문 정국에서 주도권을 쥐는 데 다소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장 대표는 전날 한 유튜브에서 "자꾸 '오빠'를 강조하는 것은 김 후보자에 대한 본질을 흐릴 수 있다. '오빠 로비'가 문제가 아니라 로비의 결과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 의원의 '오빠 공세'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박충권 수석대변인도 이날 취재진에 "한 의원이 이슈를 끌고 가면서 잘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가십성 워딩에 집중하기보다 사안의 본질에서 벗어나지 말자는 취지"라고 장 대표의 발언 취지를 부연했다.

5선 권영세 의원은 채널A라디오에서 "한 의원이 혼자 활약한다"는 진행자 언급에 "김 후보자에 관한 사안에 대해선 녹취록을 뭉텅이로 받은 것 같다. 한 의원이 (법무)장관 시절에 보고도 받았을 거고 잘 알고 있어서. 용혜인의 경우 다른 분들이 많이 활약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4선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검찰 수사자료 유출 의혹이 더해지면서 좌파 진영이 결집해 되레 큰소리를 친다"며 "검찰 기록물이 어떤 경로로 검찰 출신 의원에 의해 공개됐는지 수사 검사와 책임자를 (김 후보자 청문회에) 불러 확인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썼다.

한 의원은 양당 견제구에도 일일이 맞대응하고 있다.

한 의원은 이날 취재진에 여당의 '녹취 출처' 역공에 "민주당이 공익제보자를 밝히라고 앵무새처럼 말하는데 일부 언론도 녹취를 공개한다. 그 언론들도 고발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검찰로부터 어떤 협력이나 자료를 받은 적 없다"고 반박했다.

또 페이스북에는 "김 후보자는 뇌물죄로 수사받고 처벌받아야 한다. 특검 수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오빠 로비'가 본질이 아니란 국민의힘 일각의 지적에도 "오빠라 불리는 공직자가 여동생 브로커 청탁을 갖고 불법 로비해준 것이다. 이 사안에서 오빠는 불공정과 특혜를 한마디로 보여주는 본질적인 말"이라고 맞받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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