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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태권브이”…무주반딧불축제서 만나는 ‘추억의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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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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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30주년·로봇 태권브이 50년’ 특별 행사
김청기 감독 현장서 토크콘서트·팬 사인회도
12m 태권브이 품새부터 공연·가상체험까지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날아라 날아∼ 태권브이.”

 

어린 시절 극장과 TV 앞에서 태권브이(V)의 활약을 지켜봤던 세대에게 익숙한 노래와 함께 12m 높이의 ‘로봇 태권브이’가 전북 무주반딧불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추억 속 영웅과 태권도가 만나면서 축제장의 새로운 인기 콘텐츠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키 12m의 거대 태권브이 로봇이 지난 4일 전북 무주군 태권브이랜드에서 태권도 품새를 시연하고 있다. 제30회 무주반딧불축제 개막을 기념해 열린 시연회에서 로봇은 음악에 맞춰 태권도 품새를 선보였다. 무주군 제공
키 12m의 거대 태권브이 로봇이 지난 4일 전북 무주군 태권브이랜드에서 태권도 품새를 시연하고 있다. 제30회 무주반딧불축제 개막을 기념해 열린 시연회에서 로봇은 음악에 맞춰 태권도 품새를 선보였다. 무주군 제공

제30회 무주반딧불축제가 열리고 있는 행사장 내 글로벌 태권존(태권브이랜드)의 로봇 태권브이가 방문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오는 11일에는 ‘무주반딧불축제 30주년 & 로봇 태권브이 50년’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가 마련돼 기대를 모은다.

 

‘로봇 태권브이의 전설을 만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대표적인 한국 만화영화 ‘로봇 태권브이’를 만든 김청기 감독과 직접 만나는 자리다. 오후 5시부터 핸드 프린팅을 시작으로 토크콘서트와 팬 사인회, 단국대학교 태권도시범단 공연 등이 차례로 진행된다.

 

축제장에 설치된 태권브이는 박진감 넘치는 음악과 조명에 맞춰 옆차기와 돌려차기, 손날치기 등 다양한 품새 동작을 선보인다. 높이 12m에 이르는 대형 로봇의 움직임과 전문 태권도시범단의 공연이 어우러져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로봇 태권브이의 품새 시범은 11일과 12일 오후 4시, 5시 30분, 7시에 각각 진행된다.

 

제30회 무주반딧불축제 개막식이 열린 지난 5일 전북 무주군 태권브이랜드에 설치된 로봇 태권브이가 발차기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제30회 무주반딧불축제 개막식이 열린 지난 5일 전북 무주군 태권브이랜드에 설치된 로봇 태권브이가 발차기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현우 무주반딧불축제 지원단장은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로봇 태권브이의 추억과 새로운 세대들의 동경이 공존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태권브이의 위용과 전문 시범단의 태권도 공연이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권브이랜드는 무주군립최북미술관 옆에 조성됐으며, 이번 축제 기간 글로벌 태권존으로 활용되고 있다. 비밀기지와 편의시설 등이 마련됐으며, 태권브이는 폭 18.3m, 높이 22m 규모의 격납고에 자리하고 있다.

 

태권도 공연도 이어진다. 10일에는 무주학생태권도시범단, 11일에는 단국대학교 태권도시범단, 12일에는 전주대학교 태권도시범단 ‘싸울아비’가 오후 6시부터 시범 공연을 펼친다.

 

전주대학교 태권도 시범단이 지난 4일 제30회 무주반딧불축제 개막을 기념해 높이 12m의 태권브이 로봇이 있는 전북 무주군 무주읍 태권브이랜드에서 태권도 품새와 격파를 선보이고 있다. 무주군 제공
전주대학교 태권도 시범단이 지난 4일 제30회 무주반딧불축제 개막을 기념해 높이 12m의 태권브이 로봇이 있는 전북 무주군 무주읍 태권브이랜드에서 태권도 품새와 격파를 선보이고 있다. 무주군 제공

주말인 12일 오후 3시부터는 대한버추얼스포츠협회와 함께하는 ‘가상 태권도 체험’과 전주대 태권도시범단과 함께하는 ‘도전 태권 골든벨’도 열린다.

 

태권도진흥재단의 태권도 전시·홍보 부스도 운영되며, 밤 8시부터는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10일에는 허준 통기타 공연과 슈퍼걸스 전자현악 공연, 11일에는 여우소리 통기타와 반디오카리나 앙상블 등이 무대에 오른다. 축제장에는 와인바와 푸드트럭 등 먹거리 공간도 마련됐다.

 

축제장을 찾은 김모(50)씨는 “어린 시절 주제가에 맞춰 멋지게 하늘을 날던 태권브이가 아직도 생생하다”며 “그 시절 용감하고 씩씩했던 태권브이를 무주반딧불축제에서 다시 만나게 돼 너무 반갑고 우리에게 꿈을 심어줬던 김청기 감독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30회 무주반딧불축제는 오는 12일까지 무주군 등나무운동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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