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인 아이돌 그룹 AKB48의 전 멤버 이타노 토모미가 고급 호텔 대욕장 탈의실에서 촬영한 영상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타노 측은 호텔의 특별 촬영 허가를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호텔 측 설명과 일부 차이가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발단은 지난 3일 이타노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가족 여행 브이로그였다. 이타노는 남편인 야쿠르트 스왈로스 소속 프로야구선수 다카하시 케이지, 네 살 딸과 함께 도치기현 닛코를 찾아 ‘더 리츠칼튼 닛코’에 머물렀다.
영상에는 호텔 대욕장 이용 후 탈의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이타노가 스킨케어를 하고 딸의 머리를 말려주는 장면이 약 40초간 등장했다. 다른 투숙객이 영상에 직접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탈의실에서 카메라를 촬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이타노는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하며 호텔 측의 특별 촬영 허가를 받고 촬영했다고 밝혔다. 실제 영상 설명란에도 호텔의 촬영 협조 및 특별 허가를 받았다는 내용이 적혔다.
그러나 호텔 측은 내부 촬영 자체에 대해서는 허가했지만 탈의실 촬영까지 허가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하면서 논란이 재점화했다. 특히 이타노가 지난해 같은 호텔에서 촬영한 영상에서도 탈의실로 보이는 공간이 등장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졌다.
다만 8일 호텔 측은 추가 해명을 내놓고 촬영 협조를 한 사실은 인정했다. 호텔은 탈의실을 포함해 촬영을 자제해야 할 구역을 사전에 구체적으로 안내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면서, 문제가 된 촬영은 대욕장 영업시간 외에 이뤄져 당시 다른 고객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타노는 2005년 결성된 AKB48의 초기 멤버로 활동했다. ‘토모찡’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그룹의 주요 멤버로 인기를 얻었고, 2013년 AKB48을 탈퇴한 뒤 솔로 가수와 배우, 방송인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2019년 다카하시와 결혼했으며 현재는 육아와 방송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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