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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 현실화…‘1인 유치원’ 10년 새 9곳→108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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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 인턴기자 I.me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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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유치원’, 전북·전남·경남 등 비수도권서 두드러져
연구진 “인구 감소뿐 아니라 지리·교육 여건도 영향”
홀로 유치원에 있는 아이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홀로 유치원에 있는 아이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원아가 1명뿐인 이른바 ‘1인 유치원’이 10년 사이 9곳에서 108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육아정책연구소 학술지 육아정책연구 최근호에 실린 ‘인구감소 시대 단일학급·단일유아 유치원의 확산과 그 정책적 함의’ 연구를 보면 전체 원아 수가 1명인 ‘단일유아 유치원’은 2016년 9곳에서 2025년 108곳으로 12배 증가했다.

 

‘1인 유치원’의 증가세는 특별·광역시보다 도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연구에 따르면 10년간 전남과 전북, 경남, 충북, 충남 등 도 지역에서는 단일유아 유치원의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컸지만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특별·광역시에서는 증가가 없거나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1인 유치원’의 공간적 분포 변화를 시각화해 살펴본 결과 2025년에는 전북·전남·경남 등 비수도권과 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단일유아 유치원이 분포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양상이 상대적으로 뚜렷하지 않았던 2016년과 대비된다.

 

논문 저자인 안지영 서원대 유아교육학과 교수는 “단일유아 유치원의 증가가 영유아 인구 감소의 정도만으로 설명되기보다 인구 감소와 함께 지역의 유치원 공급 구조 및 지리적·교육적 여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현상일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어 안 교수는 “(앞으로의) 정책은 단일유아 학급을 단순히 제거하거나 통합해야 할 대상으로만 접근하기보다 일정한 지역적・인구학적 조건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하나의 교육 운영 형태로 인정하고 이에 적합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0.80명에 그쳤다. 2024년 기준 OECD 회원국 평균 합계출산율은 1.40명으로 같은 해 한국의 합계출산율 0.75명보다 약 두 배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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