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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佛 정상회담… 호르무즈 공조부터 AI·원자력까지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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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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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호르무즈 항행 자유 위해 긴밀 공조”
양국 15건 협력문건 채택…문화·인적교류 활성화

이재명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프랑스 국빈 방문 과정에서 “대한민국과 프랑스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의 자유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도록 긴밀한 공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을 요구하면서 국방부가 현지조사단을 보내는 등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 같은 발언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파리 엘리제 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끝난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공동 노력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지난 4월 저는 프랑스와 영국이 주도한 호르무즈 해협 회의에 참여해 해협의 안정과 항행의 자유를 위한 대한민국의 기여 의지를 밝혔다”고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이 대통령은 “먼저 국제질서의 불확실성에 함께 대응해 나가기 위해 국방 안보 협력의 실질적 도약을 이뤄나가기로 했다”며 “양국 군 간 협력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상호군수지원협정도 가능한 한 조속히 체결할 수 있도록 협의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2030년까지 교역액 200억 불 달성을 목표로 경제 산업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국 기업들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활동하며 서로의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AI(인공지능)·양자·우주·원자력·바이오 등 양국 협력의 핵심축인 첨단산업과 과학기술을 산업과 시장으로 연결하기 위한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원자력 연구개발과 연료 공급 분야의 협력문건을 추가로 체결해 차세대 원자로 개발과 중장기적인 공급망 다변화 측면에서 협력을 더욱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화와 인적 교류도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 국민 특히 미래세대의 교류와 진출을 확대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문화 분야의 양국 협력을 더욱 심화해 국제 창의산업 발전과 국제협력 증진에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유럽 대표 인공지능(AI) 기업 미스트랄AI와 삼성전자가 투자 협약을 체결했고, 원자력 연구개발 협력 양해각서(MOU) 등 9건의 협정·MOU가 교환됐다.

 

청와대는 삼성전자와 미스트랄 AI가 두 대통령의 임석 하에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스트랄AI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미스트랄AI는 보안성을 갖춘 삼성전자 전용 사내용 AI 모델 개발에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양국은 국방·방산 협력 확대를 위해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개정하고, 장관급 산업전략 대화를 신설해 분야별 제도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아르퇴르 망슈 미스트랄AI 최고경영자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서를 교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명 삼성전자 부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마크롱 대통령, 아르퇴르 망슈 미스트랄AI 최고경영자. 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아르퇴르 망슈 미스트랄AI 최고경영자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서를 교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명 삼성전자 부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마크롱 대통령, 아르퇴르 망슈 미스트랄AI 최고경영자. 연합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프랑스의 다국적 원전 기업 프라마톰은 향후 별도의 계기에 ‘원자력 연구개발 협력 MOU’를 맺고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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