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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연임 반대 97.7%, 총장 불신임 94.3%”…전주대 비대위 전자투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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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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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총회서 이사장 연임 반대·총장 불신임안 의결
전주대 교수 83.3% 투표 참여…“교수사회 총의
3일 동반 퇴진 촉구 결의대회, 대학 정상화 선언
총장실 찾아 투표 결과 전달, 불신임 선언문 낭독

전주대학교 교수들이 이사장 연임 반대와 총장 불신임에 대한 압도적인 의사를 확인했다. 전체 교수 10명 중 8명 이상이 참여한 전자투표에서 차종순 이사장 연임 반대안은 97.7%, 류두현 총장 불신임안은 94.3%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전주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일 오후 5시 비상총회를 열고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교수회 전자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교수 317명 가운데 264명이 참여해 83.3% 투표율을 나타냈다.

 

전주대학교 전경.
전주대학교 전경.

투표 결과 차 이사장 연임 반대안에는 264명 중 258명이 찬성해 97.7%를 기록했다. 반대는 6명(2.3%)에 불과했다. 류 총장 리더십에 대한 불신임안에는 249명(94.3%)이 찬성했으며, 신임 의견은 15명(5.7%)에 그쳤다.

 

비대위는 이번 투표 결과가 지난해 글로컬대학30 사업 탈락 이후 장기화한 학내 갈등을 둘러싼 교수 사회의 의견을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투표 참여율이 80%를 넘고 두 안건 모두 90%를 웃도는 찬성률을 기록한 만큼 이사장과 총장이 교수 사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비대위는 3일 오전 11시 총장실 앞에서 차 이사장과 류 총장의 동반 퇴진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비대위는 전자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한 ‘이사장·총장 불신임 선언문’을 낭독하고 총장실을 방문해 투표 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이번 투표 결과를 근거로 차 이사장의 연임 포기와 류 총장의 사퇴를 공식 요구할 예정이다. 대학 운영의 자율권을 회복하고 행정을 바로잡는 등 전주대 정상화를 위한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도 밝힐 예정이다.

 

이호준 비대위원장(상담심리학과 교수)은 “이번 투표는 차 이사장의 연임과 류 총장의 리더십에 대한 교수 사회의 총의를 확인한 것”이라며 “3일 결의대회에서 투표 결과를 전달하고 대학 정상화를 위한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 전주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31일부터 캠퍼스에 천막을 치고 이사장과 총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비대위 제공
이호준 전주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31일부터 캠퍼스에 천막을 치고 이사장과 총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비대위 제공

이번 사태는 지난해 전주대의 글로컬대학30 사업 탈락 이후 촉발된 학내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불거졌다. 전주대 교수회와 교수노조, 직원노조, 학장협의회 등이 참여한 비대위는 그동안 법인과 대학 본부의 학교 운영과 인사 등을 비판하며 대학 정상화를 요구해 왔다.

 

비대위는 차 이사장이 학교 운영에 부적절하게 개입하고 측근 세력을 통해 학교를 사유화하고 있다는 의혹 등을 제기하며 지난해부터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2월에는 차 이사장의 골프 접대와 금품수수, 인사 개입 의혹 등을 경찰에 고발하고 수사를 촉구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이사장과 총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비대위 출범 이후 글로컬 사태를 포함한 학교 정상화를 위해 싸워왔지만, 돌아온 것은 무시와 밀어붙이기식 행보였다”며 “전주대 구성원의 분노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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