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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에도 추석선물 전한 ‘충주 이름 없는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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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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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쾌척… 누적 5590만원
22년 동안 명절마다 기부·후원

명절 때면 이름을 남기지 않은 채 22년간 한결같이 나눔을 이어온 충북 충주시 한 ‘이름 없는 천사’가 올 추석에도 변함 없는 온정을 전했다.

충주시 금가면행정복지센터는 최근 ‘금가면장님 귀하’라고 적힌 등기우편(사진)이 도착했다고 2일 밝혔다. 봉투 안에는 100만원짜리 수표 1장이 동봉돼 있었다. 발송인란은 비어 있어 기탁자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이 기탁자는 2004년부터 설과 추석 명절마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기부금이나 후원물품 등을 64차례 보내왔다. 현금 기탁은 54회, 누적 금액은 5590만원에 이른다. 현금뿐 아니라 도서와 우산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도 10차례에 걸쳐 기부했다. 우산은 면사무소를 찾는 민원인들을 위해 쓰이고 도서는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되고 있다. 이 익명의 기탁자는 택배로 전달되는 기부 물품 송장에도 자신을 밝히지 않았다.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돼 금가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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