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제주도를 찾았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발언을 두고 “무분별한 억측과 통계 왜곡으로 제주도민의 불안을 부추기지 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장동혁 대표가 ‘제주도의 범죄 건수가 가장 많다’는 발언으로 도민의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불충분한 근거와 통계적 왜곡에 기반한 정치적 선동”이라며 “제주를 범죄 위험 지역으로 단정하고, 외국인에 대한 억측과 공포를 조장해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28일 제주 실종 사건 현장인 제주시 한림읍의 야자숲 현장을 살펴봤다.
현장에서 그는 “인구 10만명당 범죄 건수가 가장 많은 게 제주도”라며 “1만700명정도의 불법 체류자 중 85% 정도가 중국인이고, 외국인 범죄 피의자 중의 70%가 중국인”이라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이는 주민등록 거주 인구 약 6만명을 기준으로 하는 통계”라며 “제주도의 실제 일평균 체류 인구는 82만명에 달하고, 이를 분모에 적용하면 제주도의 범죄율은 전국 평균 수준에 가까워진다”고 반박했다.
이어 “주민등록인구만을 기준으로 제주가 가장 위험한 지역인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라며 “살인·강도 등 중대 강력범죄 발생 비율은 전국 최하위권”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인 언급을 놓고 “제주도의 불법체류자 대부분은 단순 비자 만료나 체류자격 위반 등에 해당한다”며 “범죄와 직접 연관된 것처럼 언급하고, 범죄의 주범인 것처럼 암시하는 것은 국민의 불안과 외국인에 대한 혐오를 조장할 수 있는 왜곡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제주는 경찰·소방·해경·행정기관이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등 도민의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금 정치가 해야 할 일은 불안을 키우는 게 아니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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