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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안중근 의사 유해 찾기도 ‘혼자’… 국외 독립유공자 731위 유해 업무 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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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채원·김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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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를 포함 700위가 넘는 국외 독립운동 유공자 유해 발굴과 봉환을 담당하는 실무인력이 단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인력만으로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성과를 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31일 국가보훈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 수는 총 731위다. 이 중 현지에서 묘소가 확인·보존된 유해는 241위(33%), 나머지 490위(67%)는 ‘소재 미확인’이다. 중국 랴오닝성 뤼순감옥에서 순국한 안 의사 유해는 ‘소재 미확인’ 유해 중 하나다. 묘소가 확인·보존된 241위 중 현지에 유족이 없는 경우는 140위(58%)로 집계됐다. 

 

1909년 10월 26일 동청철도 철도헌병관리국 조사실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체포 직후 안중근 의사의 사진. 1910년 3월 26일 순국한 안 의사는 “하얼빈 공원 곁에 유해를 묻어두었다가 국권 회복 후 고국으로 반장해달라”고 유언을 남겼다. 국사편찬위원회 제공
1909년 10월 26일 동청철도 철도헌병관리국 조사실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체포 직후 안중근 의사의 사진. 1910년 3월 26일 순국한 안 의사는 “하얼빈 공원 곁에 유해를 묻어두었다가 국권 회복 후 고국으로 반장해달라”고 유언을 남겼다. 국사편찬위원회 제공

‘국외 독립운동가의 묘소 실태조사 및 유해봉환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는 이재명정부의 국정과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월 중국 상하이 소재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해외에 계신 독립유공자의 유해발굴과 봉환, 그리고 사적지의 체계적 관리와 보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유해 발굴·봉환 업무를 전담하는 실무인력은 1명에 불과하다. 안 의사 유해 소재지 특정 등 발굴 사업 추진, 소재가 파악된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 소재 미확인 유공자 묘소·유해 실태조사 등까지 도맡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해당 인력은 관련 행정업무, 유해봉환 행사 준비까지 병행하고 있다.

국외 독립유공자의 유해 봉환을 위해선 현지 정부와 행정기관의 협조 요청, 유족 의사 확인, 파묘·운구·봉환 등 수많은 절차를 조율해야 한다. 유해 소재가 확인되지 않거나 현지 유족이 없으면 절차를 진행하기 전부터 어려움이 따른다. 대표적인 것이 안 의사 유해 발굴 작업이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지난 5월 국방부 기자단 간담회에서 “중국은 유해 발굴을 위해선 안 의사가 황해도 해주 출신이라 북한 동의가 전제가 돼야 하고 안 의사 유해의 확실한 좌표를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보훈부는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사업 추진과 소재 미확인 독립유공자에 대한 현지 자료조사를 강화하기 위해 2027년 정부 예산안에 신규 인력 3명 증원을 반영했다. 그러나 안 의사 유해 발굴 뿐 아니라 현지 조사 등 업무 범위를 고려하면 증원 규모도 충분하다고 보긴 어렵다. 실제 유해 봉환 실적도 저조하다. 보훈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년) 간 봉환된 국외 독립유공자 유해 수는 △2021년 1위 △2022년 2위 △2023년 2위 △2024년 1위 △2025년 6위 등 총 12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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