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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캐나다 편들어”… 트럼프, 민주당 뉴욕주지사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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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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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아호→아메리카호’ 행정명령에도
호컬 주지사 “뉴욕주는 개명 안 따를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소속 캐시 호컬(68) 뉴욕주(州) 지사를 맹비난했다. 최근 미국과 캐나다 간에 벌어진 무역 분쟁에서 호컬이 캐나다 편을 들고 있다는 것이다. 호컬은 오는 11월 연방의회 중간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주지사 선거에서 연임을 노리고 있으며, 트럼프는 경쟁자인 공화당 후보를 강력히 미는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 방송 화면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 방송 화면 캡처

트럼프는 2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뉴욕주를 신경 쓰지 않는 어리석은 호컬 주지사는 수십년간 무역과 관세로 우리를 착취해 온 캐나다 편에 서겠다고 발표했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캐나다인들은 그녀(호컬 주지사)를 약하고 무능하다고 여겨 그녀와 뉴욕주민들을 노리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는 5대호(湖) 가운데 하나인 온타리아호 이름을 ‘아메리카호’(Lake America)로 바꾸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해당 호수는 캐나다 온타리아주와 미국 뉴욕주 사이에 있다. 트럼프의 호수명 변경 결정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 타결에 실패한 뒤 고율의 관세 부과 등 보복 조치에 나설 것을 선언한 캐나다에 대한 제재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런데 호컬은 이 같은 백악관의 방침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그는 “(호수와 직접 접하고 있는) 뉴욕주는 아메리카호로 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트럼프를 겨냥해 “캐나다 정부의 대미 보복 관세 부과 때문에 캐나다로의 수출길이 막힐까봐 불안해 하는 뉴욕주 농민들의 현실을 외면한 터무니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트럼프는 “호컬 주지사는 차라리 캐나다가 미국에 승리하기를 바란다”며 “그것이 호컬 주지사를 비롯한 수많은 멍청한 민주당원들의 문제점”이라고 호통을 쳤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브루스 블레이크만(70)에게 표를 몰아줄 것을 뉴욕주민들에게 당부했다. 트럼프는 블레이크만을 가리켜 “주민들 이익을 위해 동물처럼 미친 듯이 싸우고 세금을 낮추며 범죄를 막을 인물”이란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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