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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은둔한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에 의구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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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고위 당국자들 “최종 결정권 있어… 명석한 상태로 의사결정 참여”

전시에 이란 권력 구조의 정점에 오른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취임 6개월이 지났으나 국민 앞에 모습을 직접 드러내지 않았으며 목소리조차 공개하지 않으면서 국정 지도부의 중심에 커다란 공백이 생겼다고 해설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실 제공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실 제공

이어 이미 취약했던 이란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넣은 이번 전쟁에 대해 이란이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그의 건강 상태와 역할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서방 언론 가운데 이란에 가장 비판적인 곳 중 하나로 평가된다.

로이터는 또 현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폭격으로 얼굴에 부상을 당했고 회복하는 동안 보안을 이유로 막후에서 통치하고 있으며 상시 국정 결정 권한의 상당 부분을 핵심 측근 집단에 위임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중동연구소의 알렉스 바탄카 분석가는 로이터에 "이제 질문은 모즈타바의 생존 여부가 아니라 이란에 제 기능을 하는 최고 지도자가 있느냐는 것"이고 지적했다.

이란 고위 당국자들은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암살 위험을 피하려고 모습과 육성을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그가 최고위 인사들과 회의를 열어 모든 주요 보고를 받고 최종 결정을 한다고 주장한다.

로이터는 "이란에서 접촉한 복수의 고위 소식통은 모즈타바가 실제로 최고위 인사들과 회의를 하고 숙의 과정에 깊이 관여하면서 최종 결정권이 있다고 말한다"며 "소식통들은 그가 '건강이 상당히 회복되고 있으며 명석한 상태에서 의사결정에 참여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지난달 부친이자 전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식에서조차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이란 국민 사이에 그의 실존과 영향력에 대한 의심이 커지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

서방 언론들에선 그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허수아비 역할에 불과하다는 주장부터 실권을 쥐고 국정 장악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시각까지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로이터는 전쟁을 거치면서 이란 집권층이 국가 보전, 억제력 회복, 경제난으로 인한 불안정성 저지라는 3가지 명확한 과제를 중심으로 재편됐다고 해설했다.

이에 따라 이란 체제의 핵심축인 혁명수비대가 영향력을 확대했으며 최고국가안보회의를 중심으로 재편된 최고 집권 체제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봤다.

바탄카 분석가는 "미국과 협상이나, 길고 고통스러운 충돌을 지속하려는 모든 결정엔 모즈타바의 승인이 필수적"이라며 "그의 장기 부재로 서로 경쟁하는 파벌마다 저마다 '우리가 지도자의 복심'이라고 주장하고 나서는 위험한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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