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이 두 번째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공시) 계획을 내놨다. 단기적 외형 확대보다 배당가능이익과 자본효율성을 높여 기업의 근본적 가치를 끌어올리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이 가능하도록 주주환원 확대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이날 ‘2026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30년까지 주주환원율을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40%까지 올리고 별도기준으로는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자기자본비용(COE)대비 2% 이상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서 DB손해보험은 △본업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고려한 신계약 규모관리 △글로벌 최적 포트폴리오 구축 △신지급여력제도(K-ICS) 및 배당가능이익 △주주와의 소통 등을 중장기 실행 방안으로 제시했다.
앞서 DB손해보험은 지난해 2월 첫 밸류업 공시를 통해 주주환원 확대와 신성장동력 확보, ESG경영 등 기업 가치를 끌어 올리기 위한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첫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25년 별도재무제표 기준 배당성향 30%와 총주주수익률(TSR) 34.9%를 달성했다”며 “K-ICS 비율도 목표 구간 내에서 관리했고 지난 5월에는 포테그라 그룹 인수를 완료해 글로벌 성장 기반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회사의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에도 불구하고 DB손해보험의 최근 1개월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5를 기록했다. 1배를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DB손해보험은 “최근 5년 누적 ROE가 16.9%로 자본비용을 지속적으로 상회했음에도 PBR은 1배 미만에 머물러 있다”며 “IFRS17 도입 이후 회계이익과 배당재원 간 차이가 발생하고 외형 중심 경쟁에 따른 부담이 시장 불확실성을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DB손해보험은 이번에 내놓은 밸류업 공시가 회사의 중장기 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남승형 DB손해보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주가치는 경영의 결과로 남는 잔여물이 아니라 성장과 자본배분 의사결정의 출발점이어야 한다”며 “계약자의 신뢰를 지키면서 주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단기 외형 확대가 아닌 지속가능한 성과로 계획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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