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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 무기거래·인권 사업에 "적대적 행위 강력 반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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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채원 기자 chae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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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의 한국에 대한 무기 판매와 북한 인권 관련 사업 지원을 거론하며 “적대적 행위들에 엄중히 그리고 즉시적으로 강력히 반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27일 ‘미국이 우리 국가의 안전환경과 지역정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일련의 적대적 움직임을 거듭 보이는 것’과 관련해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 입장을 발표했다. 대변인은 최근 미국이 한국에 1억2500만달러 규모의 ‘AIM-9X 사이드와인더’ 공중대공중미사일과 관련 장비를 판매하기로 결정한 것을 문제삼았다. 그는 “앞서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인권 실태’를 파악·기록하고 대북 정보 유입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인권 관련 활동에 수백만달러를 지원할 계획을 발표했다”며 “상기 행위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안전영역에 새로운 위협요소를 추가하고 우리 국가사회제도에 불안정을 조성해보려는 미국의 적대적 관행이 지속성과 련속성을 띠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과 함께 국제사회의 인권 문제 제기를 대북 적대 정책의 핵심으로 간주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중앙TV 캡처

대변인은 “올해 미국은 한국에 최신형 공중대공중미사일과 신형 해상작전헬기, 공격용 헬기, 정밀유도폭탄 등 각종 무기 판매를 승인해 한국의 전쟁 수행 능력 제고를 적극 부추겼다”며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미국과 그 동맹국들 사이의 군사적 일체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속에 한국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행위가 지역의 안보환경에 미치게 될 부정적인 영향은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다시한번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항구적으로 적대적이려는 미국의 거침없는 입장표명을 명백히 인식했다”며 “각이한 영역에서의 적대적 행위들에 엄중히 그리고 즉시적으로 강력히 반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북한 외무성의 입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하는 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재개에 의지를 보이는 중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거두지 않는 한 북·미 대화에 선뜻 응하기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제9차 당대회에서 헌법상 핵보유국 지위 인정과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대미관계 개선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바 있다. 다만 외무성 명의나 고위급 당국자의 담화 대신 외무성 대변인과 기자의 문답 형식을 택했다는 점에서 대미 메시지의 강도를 조절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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