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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SKIET 다시 흡수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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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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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비용 등 연간 600억 절감
2년 내 분리막 사업 흑자 목표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적자를 이어온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를 흡수합병해 연간 약 6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2년 안에 분리막 사업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흑자 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26일 SKIET 합병 관련 설명회를 열고 “SKIET의 조직 기능을 통폐합하고 생산·마케팅 기능을 핵심 고객 중심으로 최적화해 고정비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신용도를 활용해 이자비용을 낮추는 등 연간 600억원 정도의 EBITDA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SKIET는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을 물적분할해 출범한 회사다. 당시에는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이 예상됐지만 시장 환경이 바뀌면서 합병이 불가피했다는 게 SK이노베이션 설명이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해 고객사의 배터리 생산, 가동률이 떨어졌고, 분리막 수요도 줄었다. 중국 업체들이 생산을 늘림에 따라 공급과잉과 가격 경쟁까지 겹치면서 수익성도 나빠졌다.

그 결과 SKIET의 자체 자금조달 여력이 악화했고, 차입금 상환과 자금조달 부담 등 재무 리스크가 계열 전체로 번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합병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제3자 매각, SK이노베이션의 자금 대여 출자, 포괄적 주식 교환 등 다양한 옵션(선택지)을 검토한 결과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을 통한 사업 구조 재편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 이후 분리막 제품 개발 역량과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해 개발 효율성과 기술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분리막으로 사업 영역도 확대해 신규 고객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2년 내 EBITDA 흑자 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합병에 따른 신주 발행으로 주당순이익(EPS)이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발행 주식 수의 약 2.6% 규모이기 때문에 희석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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