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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씨 주검으로… 李 “철저히 진상 규명하라” [뉴스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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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안·안승진 기자, 제주=임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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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400m 떨어진 농장서 발견
경찰 자체 개혁안 마련 지시도

지난 5월 제주에서 실종된 장미란(37)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실종 104일 만인 24일 발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시신 발견 소식을 보고받은 뒤 “경찰 조사 과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지시했다.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경위와 경찰의 지휘·감독 체계를 전면 점검하고, 제도 보완책을 포함한 자체 개혁안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현장 감식 경찰 관계자들이 24일 제주시 한림읍 한 야자수 농장에서 장기 실종자 장미란씨로 추정되는 시신 발견 지점에서 감식을 하고 있다. 이날 발견된 시신이 장씨가 맞다면 그는 올해 5월12일 실종된 지 104일 만에 가족에게 돌아오는 것이다. 제주=연합뉴스
현장 감식 경찰 관계자들이 24일 제주시 한림읍 한 야자수 농장에서 장기 실종자 장미란씨로 추정되는 시신 발견 지점에서 감식을 하고 있다. 이날 발견된 시신이 장씨가 맞다면 그는 올해 5월12일 실종된 지 104일 만에 가족에게 돌아오는 것이다. 제주=연합뉴스

장씨로 추정되는 시신은 이날 제주시 한림읍 야자수 농장에서 발견됐다. 장씨가 머물던 숙소에서 불과 4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시신 발견 소식을 접한 뒤 참담한 마음을 전하고 안타까움을 표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제주 실종사건 처리 과정과 지휘·관리·감독 체계 전반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국가수사본부도 실종사건을 종결할 때 처리 결과를 형사과장에게 서면 보고하도록 하는 등 관리 절차를 강화했다. 경찰청은 관리자 최종 승인 시스템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장씨 사건을 담당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모(34) 경장은 실종 신고 뒤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신고자에게 거짓말을 한 뒤 사건을 자체 종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 경장은 지난 22일 백골 상태로 발견된 60대 남성 실종 사건도 같은 방식으로 허위 종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에서는 최근 실종자들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경찰의 초동 대응과 사건 관리체계 부실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22일 60대 남성에 이어 23일 70대 남성, 24일에는 장씨 추정 시신과 또 다른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장씨 사건을 담당했던 부 경장은 이날 체포적부심에서 법원이 긴급체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하면서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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