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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동물원에 알락꼬리여우원숭이·미어캣 새 둥지…멸종위기종 보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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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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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네이처파크서 9마리 무상양여
번식 개체 확보해 종 보전 등 기대

생태동물원이자 국내 멸종위기종 보전·번식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는 전북 전주동물원에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알락꼬리여우원숭이와 지정관리 야생동물인 미어캣이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23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동물원은 최근 대구 네이처파크로부터 알락꼬리여우원숭이 4마리와 미어캣 5마리 등 모두 9마리를 무상 양도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국제적 멸종위기종 알락꼬리여우원숭이들이 최근 대구 네이처파크에서 전북 전주동물원으로 이사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국제적 멸종위기종 알락꼬리여우원숭이들이 최근 대구 네이처파크에서 전북 전주동물원으로 이사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이번에 도입된 알락꼬리여우원숭이는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으로, 전주동물원의 종 보전과 개체군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 전주동물원에서 사육 중인 미어캣 4마리와 알락꼬리여우원숭이 2마리는 번식이 어려운 개체지만, 이번에 도입된 개체들은 번식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종 보전과 유전적 다양성 확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무상 양도는 단기간에 이뤄진 성과가 아니라 국내 동물원 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의 결실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전주동물원 사육사들은 그동안 국내 동물원들과 사육 기술과 개체 관리 정보를 꾸준히 공유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전북 전주동물원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미어캣이 관람객들에게 호기심을 보이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동물원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미어캣이 관람객들에게 호기심을 보이고 있다. 전주시 제공

현재 전주동물원은 89종 401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동물원은 이번 개체 도입을 앞두고 방사장과 사육 시설을 정비하는 등 사육 환경 개선을 마쳤다. 이곳으로 이사 온 개체들은 새로운 환경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적응 과정을 거친 뒤 시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박현영 전주동물원장은 “이번 무상 양도는 단순히 동물을 확보한 것이 아니라 국내 동물원 간 오랜 신뢰와 협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동물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며 멸종위기종 보전과 번식 기반 조성, 생태교육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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