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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호 태풍 ‘사우델’ 북상, 25일 오키나와 분수령…한반도 수증기 유입·특보 가능성 변수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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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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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사우델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제18호 태풍 사우델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제18호 태풍 ‘사우델’이 서태평양에서 세력을 확장하며 북서진하고 있다. 현재 예상 진로에 따르면 태풍은 다음 주 초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까지 진출할 전망이다. 이후 한반도 인근 기압계와 상호작용하며 진로와 강수 구역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한반도 주변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위치해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태풍은 통상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므로 고기압의 세력 범위와 확장 정도가 향후 사우델의 경로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중 기상 수치예보 모델 분석 결과, 사우델이 오키나와와 동중국해 방면으로 접근할수록 예상 진로의 앙상블 오차 반경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일본 남쪽 및 오키나와 동쪽 해상으로 북상할 확률이 높게 나타나지만, 이후 한반도 방향으로 전향하거나 북상할지 여부를 조기에 확정하기는 어렵다.

 

◆ 북태평양고기압 세력과 강풍반경 확대 여부가 핵심

 

사우델이 예상보다 서쪽 혹은 북쪽으로 이동하거나 발달 과정에서 강풍반경이 확대될 경우, 제주도 남쪽 먼바다부터 간접 영향권에 접어들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만 기상청의 공식 예측 모델 끝점은 25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 머물러 있어, 현시점에서 한반도 내륙에 대한 직접 타격이 공식 예보된 상태는 아니다. 만약 태풍이 제주 인근 해역으로 접근해 남쪽 먼바다에 태풍특보가 발표될 경우, 이는 올해 국내 해역에 내려지는 첫 태풍특보 사례가 된다.

 

가을철 태풍의 전형적인 패턴을 보면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는 경계면을 따라 이동 경로가 형성된다. 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28도 이상을 유지하는 구간에서는 열대저기압이 급격히 에너지를 공급받아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 이하의 강한 세력으로 발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이동 속도가 둔화되며 방향 전환 지점이 지연될 경우, 한반도 주변 기압 배치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더욱 커진다.

 

◆ 태풍 간접 순환에 따른 대기 불안정 및 강수 변동성

 

태풍의 직접적인 상륙이 없더라도 간접적인 수증기 공급에 의한 영향은 발생할 수 있다. 사우델이 북태평양고기압의 남서쪽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면서 주변 기압 배치의 구조적 변화를 유도하기 때문이다.

 

태풍 동반 다량의 열대 수증기가 고기압 가장자리 기류를 타고 한반도 상공으로 유입될 경우, 다음 주 전국적으로 예보된 비와 소나기의 구역 및 강수 강도가 급변할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중기예보 기준 24일부터 30일까지는 전국에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태풍 사우델의 이동 속도와 북쪽 기압골의 연계 흐름에 따라 강수 시점과 지역의 변동성이 매우 크므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지속해서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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