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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첫 연승 LG ‘염갈량’ “이렇게 연승이 힘들 줄은... 케네디는 승리조에서 좌우타자 가리지 않고 활용할 것”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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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남정훈 기자 che@segye.com [현장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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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남정훈 기자] “연승이 이렇게 힘든 것인 줄은...”

 

LG와 KT의 2026 KBO리그 주중 3연전의 마지막 맞대결이 펼쳐진 20일 서울 잠실구장. LG는 지난 18~19일 경기에서 9-1, 1-0 승리를 거두며 48일 만에 연승에 성공했다. 지난달 16일 시작한 후반기 들어 첫 연승이다. 아울러 지난달 16일부터 19일까지 잠실에서 열린 KT와의 후반기 첫 4연전을 내리 내줬던 굴욕을 조금이나마 씻는 데 성공했다. 잠실로만 한정하면 개막 2연전 전패 포함 잠실에서만 KT를 상대로 올 시즌에 6연패를 당하고 있었던 LG였다. 가을야구에서도 만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번 주중 3연전에서 최소 위닝 시리즈를 확보한 건 LG에겐 큰 의미가 있다.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만난 염경엽 감독에게 취재진이 “축하드린다”라고 말을 건네자 “연승이 이렇게 힘든 건줄 몰랐다”라며 웃었다.

 

전날 1-0 신승의 과정에선 새로 영입한 아시아쿼터 좌완 불펜 요원인 존 케네디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8회 1-0으로 앞선 1사 1루에서 사이드암 우강훈을 대신해 케네디가 마운드에 오르자 KT 이강철 감독은 좌타자 권동진 대신 우타자 오윤석을 대타로 냈다. 신장은 2m3으로 크지만, 사이드암에 가까운 낮은 팔각도로 던지는 케네디를 상대로는 좌타자보다 우타자가 더 낫다는 판단이었다. 실제로 케네디는 올 시즌 ABL(호주 야구리그)에서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이 0.172, 우타자 피안타율은 0.297에 달했다.

 

그러나 케네디는 오윤석을 1루 땅볼로 연결했고, 1루수 오스틴이 2루로 던져 선행 주자를 잡아냈고, 유격수 오지환은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케네디에게 1루로 던져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큰 키의 케네디는 성큼성큼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와 넘어지면서 오지환의 송구를 잡아내며 병살타를 완성시켰다.케네디의 활약에 대해 묻자 염 감독은 “유형 자체가 구위가 아주 좋은 투수는 아니다. 다만 까다로운 투수임에는 분명하다. 큰 키에서 위에서 내리꽂는 오버스로라면 더 장점이 있겠지만, 옆으로 던지는 투수지만 워낙 키가 크기 때문에 앞에서 던지는 느낌이라 타자와의 타이밍 싸움에서 더 유리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제구력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것도 장점”이라면서 “앞으로 쓰임새는 승리조로 쓸 것이다. 좌타자만 상대하는 게 아니라 타자 유형에 상관없이 우리가 이기는 상황에서 쓰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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