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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들이 감히 어디를!”… 매킬로이 ‘쩐의 전쟁’ 2차전 앞두고 독설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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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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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2차전 앞두고 기자회견
“LIV 선수들 복귀해도 환영 못 받아”
파산 직전 LIV 부실 재정도 맹비난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37·북아일랜드)는 LIV 골프가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자본으로 출범할 때부터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LIV 골프로 옮긴 선수들을 향해 “배신자”라고 쏘아붙였고 “만약 LIV 골프 말고는 공을 칠 무대가 없다면 은퇴하겠다”는 선언까지 했다. 또 2023년 6월 PGA투어가 전격적으로 PIF와 손을 잡고 PGA 투어와 LIV 골프를 합치기로 합의하자 “희생양이 된 기분”이라며 불쾌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표현했다.

 

로리 매킬로이. AFP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 AFP연합뉴스

이런 매킬로이가 이번에는 “LIV 골프 선수들이 PGA 투어로 돌아오더라도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매킬로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쩐의 전쟁’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출전을 앞둔 20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PGA 투어와 LIV 골프가 언젠가 통합되겠지만, LIV 골프에서 뛴 선수들이 PGA 투어에 어떤 가치를 가져다줄지 의문스럽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LIV 골프 선수들이 PGA 투어로 돌아오더라도 환영받지는 못할 것이며 복귀하는 길은 매우, 매우 험난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욘 람. EPA연합뉴스
욘 람. EPA연합뉴스
브라이슨 디섐보.
브라이슨 디섐보.

현재 LIV 골프는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리며 파산 직전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많은 선수들이 LIV 골프를 떠나 PGA 투어나 DP 월드투어로 복귀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브라이슨 디섐보(33·미국)와 세계랭킹 1위 출신 욘 람(32·스페인)도 포함돼 있으며 디섐보의 LIV 계약은 조만간 종료될 예정이다. 람은 2024년 LIV 영입 때 계약금 3억달러(약 4228억원)를 받기로 했지만 상당 부분을 받지 못했다.

 

PIF의 후원으로 2022년 출범한 LIV 골프가 지난 4년간 투자한 돈은 무려 50억달러(약 7조원)가 넘는다. 하지만 PIF는 지난 4월 자금 지원 중단 방침을 발표했고 올해까지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PIF는 올해 약속한 6억달러(약 8462억원) 중 3분의 1 수준인 2억달러(약 2820억원)만 지원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LIV 골프의 재정난이 갈수록 심화됐고 결국 다음주로 예정됐던 최종전 팀 챔피언십이 취소되는 사태로 확대됐다. LIV 골프는 PIF의 지원 없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있지만 새 투자자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현지 매체들은 주요 투자자가 투자 전문회사인 ‘BC 파트너스’라고 보도하고 있다.

 

스코티 셰플러. AFP연합뉴스
스코티 셰플러. AFP연합뉴스

매킬로이는 이에 대해 “나는 늘 PGA 투어가 프로 골프를 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생각해왔다”며 “PGA 투어에 60억달러가 주어졌다면, 아마 그 돈으로 훨씬 더 잘했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LIV 골프의 부실한 재정 운영도 비난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30·미국)는 LIV 골프 선수들의 복귀를 반대하지는 않는 입장이다. 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징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LIV 골프에는 정말 뛰어난 선수가 몇 명 있다. 그들과 경쟁하고 싶지만 복귀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히 어떤 종류의 징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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