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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후보 순위 요동… 친명계 약진 [與 8·17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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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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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원, 호남서 득표율 18.53%
서미화 16.86·최민희 14.79%順
박, 최 제치고 누적 득표수 1위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은 호남 표심을 거치며 상위권 순위가 크게 요동쳤다. 친명(친이재명)계 후보들이 호남에서 약진하면서 기존 누적 1위였던 친청(친정청래)계 최민희 후보가 2위로 내려앉고 박선원 후보가 처음으로 선두에 올라섰다. 당선권인 5위와 6위의 격차도 0.19%포인트에 불과해 막판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김용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15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전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호남(전남광주·전북) 순회 경선 당원 투표 결과를 듣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김용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15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전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호남(전남광주·전북) 순회 경선 당원 투표 결과를 듣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5일 전남광주와 전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박 후보는 8만9728표(18.53%)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친명계 서미화 후보가 8만1651표(16.86%)로 2위에 올랐고, 최 후보는 7만1595표(14.79%)로 3위에 그쳤다.

또 다른 친명계 김용 후보는 6만5998표(13.63%)로 4위였다. 반면 친청계 한민수 후보는 5만4454표(11.25%)로 6위에 머물렀다.

호남 결과가 합산되면서 누적 순위도 박선원(17.70%)·최민희(17.33%)·서미화(15.65%)·김용(13.18%)·한민수(12.70%) 후보 순으로 재편됐다. 2주차 경선까지 최민희·박선원·한민수·서미화·김용 후보 순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친명계 서·김 후보가 각각 한 계단씩 상승한 반면 한 후보는 3위에서 5위로 밀렸다. 6위 이성윤 후보(12.51%)는 한 후보와 불과 0.19%포인트 차다. 전북이 고향이자 지역구인 이 후보는 전남광주에서 10.35%에 그쳤지만 전북에서는 17.57%를 얻어 지역 기반을 확인했다.

당내에서는 같은 날 당대표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호남에서 24.89%포인트 차로 앞선 것과 맞물려 이재명정부의 성공과 당정 안정에 힘을 싣는 표심이 최고위원 경선에도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친명계 후보들이 호남에서 동반 상승한 반면 친청계 후보들이 주춤한 흐름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최 후보 개인을 둘러싼 경선 과정의 논란도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이 있다. 최 후보는 다른 후보의 연설 도중 “아니요”라고 말하거나 상대 후보를 비판하고, 보좌진이 자신을 촬영하는 방송 카메라를 가린 일 등으로 논란을 빚었다. 호남 지역 한 민주당 의원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호감도가 떨어져 순위를 다시 올리진 못할 것 같다”며 “당원에게 심판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최고위원 선거에도 1인1표제가 처음 적용된 만큼 권리당원의 선택이 지도부 구성에 미치는 영향도 커졌다. 계파 구도뿐 아니라 후보 개인의 태도와 호감도가 표심에 직접 반영되는 양상도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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